
이날 조동아리 멤버들은 김수용 아버지의 환갑잔치 일화를 회상했다. 당시 호텔에서 진행된 진중한 분위기의 잔치에 초대받은 조동아리. 김용만은 "그때 양복 입고 다들 점잖은 분들이 계셨다. 근데 우리가 분위기 한번 띄워봐야겠다 싶어서 그때 조혜련이 나갔나 그랬을 거다"라며 당시 조혜련을 흉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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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용만은 "수용이 아버지가 되게 유명하신 분"이라고 설명했고, 유재석은 "여의도에 있는 병원 원장이셨다"고 덧붙였다. 김용만은 "수용이가 개그맨 된 후에 어느 날 아버지가 수용이를 불러서 '내가 쭉 봤는데 너 개그맨 그만해라'라고 하셨다더라. 그래서 수용이가 '왜요?'라고 했더니 아버지가 '네가 나보다 TV에 덜 나온다'고 했다"고 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유재석은 "그래서 형들한테 고맙다. (방송일을) 그만두려고 했는데 형들이 나를 잡아줬다. 좋아해서 선택한 길인데 안 맞는 것 같다고, 그만둔다고 말하고 호프집에서 일했는데 용만이 형, 수용이 형, 수홍이 형이 찾아와서 추석특집 '스텝 바이 스텝'을 같이 하자고 하더라"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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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용만은 유재석에게 "넌 고민이 뭐니, 고기 먹지 말고 고민을 말해보라"고 말다. 이에 유재석은 "고민 얘기하니까 생각이 난다. 내가 20대 초반에 실연을 당하고 너무 마음이 아픈데 갈 데가 없는 거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김용만이 "XX이 만났을 때?"라며 실명 토크를 하자 유재석은 "이름을 왜 얘기해"라며 당황했다. 그러면서 "나도 형 얘기해? 나도 알아. 나 여기 다 알아"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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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용만은 유재석에게 "너 '유느' 아니라고 하라. 난 사악하다고 하라"고 일침했다. 김수용 역시 "오늘 커밍아웃 해. 난 쓰레기에요 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수용은 "넌 착하지 않았어, 옛날에 싸가지 없었어"라고 폭로 하기도.
지석진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조동아리 얘기를 하며 눈물을 흘렸던 일화도 꺼냈다. 김용만이 "호르몬 주사를 맞아 좀"이라고 하자 지석진은 "니네 딱 이렇게 넷이 떠오르더라"며 "은퇴 후 훌훌 털고 부담이 없이 어느 호텔 방에 앉아서 맥주 한 잔 하면서 얘기하는데 확 올라오더라. 슬픔이 아니라 기대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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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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