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아이돌그룹의 성공기 담은 영화
이지훈, 코로나19 확진으로 불참
이호성 감독 "줄거리 아닌 음악 따라가는 형식 시도"
배우희 "달샤벳 시절 생각나"
이지훈, 코로나19 확진으로 불참
이호성 감독 "줄거리 아닌 음악 따라가는 형식 시도"
배우희 "달샤벳 시절 생각나"

10일 서울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아이돌레시피'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호성 감독과 그룹 달샤벳 출신 배우희, 그룹 JBJ95 켄타, B.A.P 문종업, 그룹 느와르 유호연, 그룹 소나무 출신 김나현이 참석했다. 이지훈은 코로나19 확진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아이돌레시피'는 해체 위기에 놓인 무명 아이돌그룹 벨라와 이들을 다른 회사에 팔아넘기려는 매니저가 깊은 갈등 끝에 한 팀이 되어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청춘 뮤직 드라마 영화. 배우희는 짝퉁 솔로 가수로 활동하던 벨라의 새 멤버 켈리 역을 맡았다. 켄타는 벨라의 춤꾼 레기로 분했다. 김나현은 벨라의 외모 담당 제니아를 연기했다. 유호연은 벨라의 리더이자 래퍼 강도영 역을 맡았다. 문종업은 벨라의 작곡 천재 장준 역으로 출연한다.
이호성 감독은 "코로나19로 문화예술인들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출연한 이지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이 자리에 오지 못했다"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표를 받아보겠다"고 인사했다.
이호성 감독은 "영화를 만든 계기는 한국 영화가 기본적으로 줄거리를 따라가는 형식을 많이 취한다. 이제는 줄거리가 아닌 분위기, 감정, 음악 등 새로운 형태로 극을 따라갈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보려고 시도했다. 그 과정이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는 모르겠지만 젊은 관객들과 젊은 취향에 맞춰 시도를 해봤다"고 밝혔다. 이어 "K팝, 아이돌이라는 걸 정해놨으니 극 중 벨라의 퍼포먼스가 글로벌 수준에 어울려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과정에서 전원 아이돌 출신의 좋은 배우들이 캐스팅됐다"고 전했다.

배우희는 "켈리 같은 캐릭터 연기는 처음이었고, 아이돌인데 아이돌 연기도 처음 해봤다. 예전 연습할 때도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연기를 하다가 다시 가수로 복귀하는 기분으로 촬영해서 뜻밖이었다. 춤추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고 전했다.

켄타는 "제가 바지를 내리면서 촬영한 장면이 있는데 삭제됐더라. 엄청 추운 날 찍었는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 이호성 감독은 "나중에 유튜브 콘텐츠로 공개할 걸 준비하고 있는데 그런 콘텐츠를 통해 보여줄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김나현과 문종업은 러브라인을 연기했다. 김나현은 촬영 위에도 핑크빛 분위기를 느낀 적 있었냐는 물음에 "전혀 없다. 그 신 찍을 때만 집중하고 그 이후에는 전혀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종합] "바지 내린 장면 삭제"…배우희→켄타, 무명 아이돌의 고군분투 성공기('아이돌레시피')](https://img.tenasia.co.kr/photo/202202/BF.28855164.1.jpg)
이호성은 "전 세계적으로 K팝 열풍이 불고 있다. 개봉 후에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게끔 준비해놨다. 코로나19 힘든 상황에서도 관객들이 찾아줄 것이라 믿고, 못 보신 분들은 다른 방식으로 또 봐주실 거라 생각한다"며 관람을 부탁했다.
'아이돌레시피'는 오는 3월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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