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다니엘, 전속계약 해지에 과거 발언 파묘ing…"어떤 길도 대표님과 함께" [TEN이슈]
연예기획사 어도어가 그룹 뉴진스 멤버 다니엘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가운데, 과거 민희진 전 대표를 향해 지지 의사를 밝혔던 다니엘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어도어는 지난 29일 공식 입장을 통해 멤버별 거취를 발표했다. 어도어 측은 "가수 하니는 가족분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어도어와 장시간에 걸쳐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며 "진솔한 대화 끝에, 하니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여 어도어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가수 민지의 경우 현재까지 회사 측과 논의를 지속하고 있는 상태다.

반면 다니엘에 대해서는 결별을 공식화했다. 어도어는 "다니엘의 경우 뉴진스 멤버이자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당사는 금일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분쟁을 초래하고 멤버들의 이탈 및 복귀 지연에 책임을 물어 다니엘의 가족 1인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어도어는 이날 중 위약벌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니엘이 팀에서 제외된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그가 과거 민 전 대표와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사례들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8월 다니엘은 민 전 대표에게 보낸 손편지에서 "저희를 온힘으로 지켜주며 보살펴준 우리 대표님, 저희의 엄마이자 정말 멋진 전사 같다"며 "저희는 언제나 대표님의 편", "어떤 길을 선택하더라도 대표님과 함께 하고 싶다"고 적었다.

지난 3월 진행된 가처분 심문기일에서도 다니엘은 직접 발언권을 얻어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저희는 5명이 무대에 서지만 (민희진 전 대표까지) 6명으로 이뤄진 팀이다. 대표님께서 공격 당하고 말도 안 되는 기사가 쏟아져 나오는데 잃게 될까봐 두려웠다. 앞으로도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가 신뢰하고 믿었던 매니저님, 대표님, 스타일리스트님들이 다 어도어에 없다. 저희가 돌아가면 누구의 보호를 받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어떤 결과가 나오던 어도어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절대 없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편, 다니엘이 부담해야 할 위약벌 및 손해배상 규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위약벌이 1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법무법인 디엘지의 안희철 대표 변호사는 지난 11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어도어의 지난해 매출액(약 1111억원)과 다니엘의 잔여 계약 기간(4년 6개월) 등을 고려해 위약금을 산정한 바 있다. 해당 방식에 따르면 추정 위약금은 약 1080억원 수준이나, 법원 판단에 따라 감액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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