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후 8시 40분부터 '2021 MBC 연기대상'이 열린다. 올해 연기대상은 지난해에 이어 MC 김성주 단독 진행으로 진행된다. 이날 '연기대상'을 통해 대상 수상자가 가려진다.
이준호는 올 하반기 최고 시청률과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는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하 옷소매)'으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옷소매'는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둔 작품으로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을 그린다.

최근 방송된 드라마를 짚어보면 150억을 투자해 제작된 '검은 태양'의 최고 시청률은 9.8%를 기록, 10%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옷소매'가 방영되기 전까지 '검은 태양'이 MBC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오! 주인님',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등은 한 자리수 시청률에 불과했다.
이준호는 '옷소매'에서 조선 22대 왕 정조 이산 역을 맡았다. 그는 완벽한 군주의 자질을 두루 갖춘 제왕 정조와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인간 이산의 면모를 그려내 호평을 얻고 있다. 그간 이산을 연기했던 안성기, 이서진, 현빈, 소지섭과 달랐다. 이준호만의 이산을 완성할 수 있었던 건 캐릭터 연구를 위해 다양한 분석, 체중 감량, 대본 연습 등으로 치열하게 고민을 했기 때문.

이준호와 남궁민은 2017년 종영한 KBS2 '김과장'에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김과장'에서 브로맨스를 선보여 '2017 KBS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던 이준호와 남궁민은 '2021 MBC 연기대상'에서 경쟁한다.
현재까지 가수 출신 배우가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장나라, S E S. 출신 유진, 밀크 출신 서현진, 베이비복스 출신 윤은혜, 샤크라 출신 려원, 슈가 출신 황정음, 이승기, 제국의 아이들 출신 임시완, 박형식, 미쓰에이 수지 등이 최우수상 및 인기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과연 이준호는 '옷소매'로 가수 출신 최초로 대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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