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한민국에 K-댄스 열풍을 일으킨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높은 화제성을 자랑한 만큼 '2021 Mnet ASIAN MUSIC AWARDS(이하 2021 MAMA)' 무대에 오른다는 사실만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여성 최초 호스트 이효리와의 컬래버레이션이 아닌 여전히 보조적인 역할로 소비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로 인해 트위터에서는 '없는 마마(MAMA)'가 실시간 트랜드에 올랐다. 아티스트들의 팬덤이 자신의 아티스트가 없는 마마라며 글을 올렸기 때문. '2021 MAMA'와 달리 과거에는 1차를 시작으로 여러 차례 라인업이 발표됐다. 그러나 올해는 화제성을 의식해 워너원, 에드 시런, 스우파, 이효리만 발표했다.

특히나 스우파는 올해 엠넷 대표 프로그램으로 불렸다. 주인공이 된 백업 댄서들의 화려한 춤사위에 화제성과 시청률을 동시에 잡았기 때문. 스우파와 누구나 다 알고 있고, 오랜만에 무대에 복귀한 이효리의 협업이었기에 기대감은 더욱 높았다.

스우파가 화제성을 몰고 온 건 이효리 때문이 아니다. 올 한해 여러 프로그램의 부진 속에서도 Mnet의 체면치레를 해줬던 스우파 댄서들이 주인공이었기 때문. 하지만 부족한 연출진의 기획력은 대중의 기대를 저벼렷다. 이효리와 스우파 협업은 호스트인 이효리를 더욱 빛내게 하기 위한 엔딩 무대로 보였다. 스우파가 주인공이 아닌 이효리 백업 댄서 느낌을 지우기는 어려웠다. 이효리와 스우파 협업은 아쉬움을 남겼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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