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방송된 E채널 예능 '노는브로2'에서는 김정환과 봅슬레이 강한이가 출연해 브로들과 유쾌한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구본길은 본길 투어를 계획했다. 그는 투어를 함께 할 이들로 김정환과 강한을 초대했다. 구본길은 "정환이 형이 '오징어 게임' 이후로 '노는브로'에 안 나온다고 했다. 그걸 만회하기 위해서 불렀다"며 섭외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본길 투어의 첫 번째 코스는 홍콩 식당이었다. 홍콩 프리미어리그 진출 경험이 있던 백지훈은 자신있게 주문에 나섰다. 그러나 백지훈은 엉터리 홍콩어를 구사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본 구본길은 "홍콩어인데 왜 한국말 같지?"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노는브로2'에 출연한 첫 동계 종목 선수인 강한. 브로들은 그에게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강한은 봅슬레이 최대 시속이 130~150km/h이라는 사실과 봅슬레이 한 대당 가격이 억대를 호가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또 부상의 위험성으로 봅슬레이가 전복될 경우 최대 속력 그대로 썰매에 끌려간다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또 강한은 눈물 없인 들을 수 없는 어린 시절 이야기를 공개했다. 강한은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좋은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줄 알았다. 육상을 하면서 서서히 느꼈다. 다른 친구들은 부모님이 경기 응원하러 오는데 저희는 단체로 움직이고 선생님 한 분만 오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강한은 "지하철에서 노숙도 했다. 집을 구해서 월세 내면서 살았는데 운동하면서 상하차나 배달 아르바이트를 했다. 7개월 정도 살았는데 그 집 주인이 공사한다고 나가라고 하더라. 집주인이 사기를 쳐서 보증금을 못 받았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었다"고 했다. 이를 들은 브로들은 "조언을 구하고, 대화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필요한 것 같다"며 "이제부터 형들이 너의 가족이다. 언제든 기대도 된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본길 투어의 두 번째 코스는 신년 맞이 사주 풀이였다. 전문가는 '노는브로2' 내 최고의 관상을 가진 인물로 구본길을 꼽았다. 특히 역대급 사주의 주인공은 김정환이었다. 전문가는 사주에 좋은 것만 많다며 "처가 김정환을 위해 물심양면 도와준다"고 했다. 김정환은 "결혼하고 잘 풀렸다"고 힘을 보탰다. 뿐만 아니라 전문가는 "박세리 선수와 같은 20년짜리 대운이 있다"고 했다.
구본길은 김정환의 자식 복에 대해 물었다. 전문가는 "자식 복도 좋다. 자식을 갖게 되면 아들 둘을 갖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사주를 다 보고 난 뒤 김정환은 "전문가가 아들 둘이라고 하지 않았나. 아내가 지금 임신 14주다. 아직 성별은 모르는데 아들 두 명이라니까 '혹시 아들인가?'라는 기분이 들더라"고 말해 축하 세례가 이어졌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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