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착오적 개그 설정에 '눈살'
홍윤화, 외모 비하로 논란 바통 이어받나
외모비하·성희롱, 개그 소재로 사용 되지 않은 지 오래
홍윤화, 외모 비하로 논란 바통 이어받나
외모비하·성희롱, 개그 소재로 사용 되지 않은 지 오래

해당 콘텐츠에는 대세 개그우먼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엔조이 커플'의 주인공 임라라는 라치카의 가비로 분한 '가리비'로 등장했고 유튜버 '일주어터'로 활동 중인 김주연은 라치카의 피넛을 패러디한 '도넛'으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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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희극인들의 활약은 대단했다. 각자 개성 넘치는 개인기는 물론이고, 웃음을 향한 끼와 열정에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에 많은 누리꾼은 박수를 보냈다.

그러면서 "먹으면 바로 골로 갈 것처럼 너무 유통기한 지난 것 같이 생기지 않았냐"며 외모 비하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타인을 비하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실력만으로 웃음을 준비한 동료들과는 사뭇 다른 태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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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도 위기를 맞았다. 그는 지난 3월 웹 예능 '헤이나래' 2회에서 속옷만 입은 남자 인형을 소개하고, 옷을 갈아입히면서 "그것까지 있는 줄 알았다"며 남성의 신체를 묘사했다. 그는 인형의 팔을 신체 주요 부위로 밀어 넣는 행동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원종재 PD는 KBS2 '개그콘서트' 1000회를 맞아 준비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제 못생긴 개그맨도 뽑을 수 없는 시대"라며 "코미디 적으로 몸과 얼굴이 재산인 이들을 데리고 코너를 짜서 올리면 비난의 대상이 돼 시도조차 할 수 없다"고 얘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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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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