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16년 국대 생활 필름처럼 스쳐"
"처음으로 언론 앞에서 눈물, 기자도 울어"
"김수지·양효진, 은퇴하기 애매하다"
"처음으로 언론 앞에서 눈물, 기자도 울어"
"김수지·양효진, 은퇴하기 애매하다"

이날 김연경은 '라디오스타' 출연 이유에 대해 "섭외가 많이 들어왔는데 나와 김수지, 양효진처럼 연령 높은 친구들은 입으로 하자고 해서 나왔다"며 "막내들은 '라스'를 좋아해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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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는 "한일전의 중압감이 엄청 크다. 이제는 그 타이틀을 내려놔도 되니까 홀가분했다. 또 경기를 이기고 마무리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16년 동안 한일전을 했다. 일본이 3번 정도 세대교체를 했는데, 나는 계속 코트 위에 있었다"며 "일본 선수들도 대단하다며 놀랐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경기 도중 동료들에게 '해보자'고 외친 것에 대해 "이렇게 이슈가 될 지 몰랐다"고 밝혔다. 이에 안영미는 "진짜 격려였냐. 아니면 짜증나서 한 말이냐"고 물었고, 김연경은 "반반인 것 같다. 그 말이 사실 이슈가 될 만한 것도 아니었고, 많이 하는 말인데 상황이랑 잘 맞아서 이슈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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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는 역시 "경기 준비할 때는 여느 경기와 같았던 것 같다"며 "경기 중에는 한 점 한 점이 아까웠다. 이제 없을 점수니까 이상한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양효진은 "원래 별 생각이 없었다가 애국가를 부르는데 이제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원래 저희가 지면 김연경 언니가 다그치는데 끝나갈 때도 평온한 표정으로 있더라. 거기서 '이 점수를 끝으로 국가대표가 끝나겠구나'라고 받아들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은퇴는 어떻게 하는 거냐"는 질문에 김연경은 "저희가 의사를 표명하고 협회에서 존중해주시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김수지는 "얘는 회장님과 만날 일이 있어서 의사를 전달했지만 나와 양효진은 은퇴 기사가 나가도 별다른 답변이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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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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