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우 서이숙, 오늘(20일) 심장마비로 별세...누리꾼 애도"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글은 서이숙이 전날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는 기사 형식의 내용이었다. 작성자는 특정 언론사와 기자명까지 사칭해 진짜 기사처럼 글을 꾸몄다. 하지만 해당 언론사는 기사를 내보낸 적도 없으며 같은 이름의 기자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이숙은 지난 7월에도 한 차례 가짜 사망설이 돌았다. 특히나 이번에는 추석 연휴에 끔찍한 루머가 번졌던 터라 본인은 물론 가족과 지인, 팬들도 놀라게 만들었다.
첫 번째 사망설은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소속사는 이번 엔 칼을 빼들었다. 퀀텀이엔엠는 "명절이 지나서 고소를 할 예정이다. 올해만 두 번째 이러한 글이 올라왔다. 계속 가짜 뉴스가 나와 확실한 조치를 취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망설에 휘말린 스타는 서이숙뿐만이 아니다.
배우 김아중도 사망설의 피해자다. 2018년 한 지라시를 통해 김아중의 사망설이 퍼졌다. 당시 김아중은 공백을 갖고 있었는데 이로 인해 소문은 기정사실화 됐다. 김아중의 소속사는 "매우 황당하다"며 "김아중은 영화 촬영을 앞두고 액션스쿨과 PT 등으로 바쁘게 지낸다"며 루머를 일축했다.

이효리와 강호동도 황당한 사망설의 주인공이다. 트위터에서 '숨 쉰 채 발견됐다'는 글이 퍼지며 논란이 됐다. '숨진'을 '숨 쉰'으로 교묘하게 한 글자만 바꿔 대중을 헷갈리게 만들었다. 당시 이효리는 "내가 이렇게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오래 살려고 운동 중인데 누가 사망설을 퍼뜨린 거냐.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는 농담이다"며 작성자에게 일침을 가했다.
배우 이의정도 사망설로 인해 마음을 크게 다쳤다. 당시 이의정이 뇌종양 투병 중이었기 때문에 상처는 더욱 컸다고. 이의정은 사망설을 접하고 깜짝 놀랐다는 심경을 밝혔다.
생각 없이, 재미 삼아 만들어낸 루머에 마음을 다치는 스타들과 팬들. 익명성 뒤에 숨어 영혼을 죽이는 이들에게 엄벌이 필요하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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