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클래스' 제작발표회
조여정, 숏컷으로 파격 변신
박세진 "심리전 굉장한 몰입감 줄 것"
조여정, 숏컷으로 파격 변신
박세진 "심리전 굉장한 몰입감 줄 것"

6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행사에는 배우 조여정, 김지수, 하준, 박세진, 공현주와 최병길 감독이 참석했다.
'하이클래스'는 파라다이스 같은 섬에 위치한 초호화 국제학교에서 죽은 남편의 여자와 얽히며 벌어지는 치정 미스터리다. 완벽한 삶의 이면에 감춰둔 적나라한 민낯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상위 0.1%의 대립과 갈등이 숨막히는 긴장감과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원래 생각했던 제목은 '하이클래스'가 아닌 '아비투스'였다고 밝힌 최 감독은 "환경이 자기의 관습을 만든다는 개념"이라며 "국제학교를 취재하면서 느낀 게 자기만의 리그를 만들어가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더라. 기존 입시경쟁을 부추기는 이야기들과 다르게 자기들의 울타리를 만들어서 그 울타리를 지키려고 하는 사람들의 욕망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주연 배우들 뿐만 아니라 7살에서 10살 정도의 아역들도 많이 나온다. 그들의 연기 역시 어떤 배우들보다 훌륭하다"고 강조했다.

tvN 드라마는 '로맨스가 필요해' 이후 10년 만이다. 그는 "10년 전인지는 몰랐다. 오랜만에 돌아왔으니 더 큰 사랑을 주지 않을까 싶다"며 "몇년 간 쉬지 않고 작품을 하고 있다. 좋은 대본을 계속 받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쉬지 않고 연기를 하니 조금씩 연기가 나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숏컷으로 파격 변신한 것에 대해 조여정은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던 송여울의 모습이 막연했는데, 스타일리스트가 숏컷을 해 보면 어떻겠냐 해서 했더니 내가 생각한 송여율의 모습이었다. 늘 한 번쯤은 작품을 위해 과감한 변신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하준은 전직 캐나다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의 국제학교 교사 대니 오를 연기한다. 하준은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재기발랄한 모습이 녹아 있었다. 내 안에도 그런 장난스러운 모습들이 있다고 생각했고, 대본이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캐릭터를 위해 하키 훈련을 따로 받았다는 하준. 그는 "3개월 정도 훈련을 받았다. 제일 어려웠던 건 기본기를 다지는 거였다. 달리다가 서는 게 생각보다 어렵더라. 많이 넘어지면서 연습했다. 지금은 넘어지진 않는다"며 웃었다.

박세진은 현재 26살로, 모성애 연기를 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을까. 이에 박세진은 "캐스팅이 되서 너무 기뻤는데, 그 이후부터는 매일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성애가 도통 뭔지 모르겠더라. 원래는 가족들한테 작품 내용을 공유 안하는데, 이번에는 엄마한테 내용과 상황을 말해주고 조언을 얻었다"고 말했다.
박세진은 '하이클래스' 강점에 대해 "연기하는 순간에 각 캐릭터들은 그 사람의 심리를 모르지만, 시청자들은 각 캐릭터들의 다른 마음들을 충분히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심리전이 굉장한 몰입감을 주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차도영 캐릭터의 매력을 묻자 공현주는 "예측불가능한 모습과 행동, 대사들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극의 재미를 더하는 역할이라 어떤 상황에서든 유쾌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공현주는 조여정에 대해 "선배님은 더이상의 칭찬이 힘들 정도로 현장에서 너무 잘 이끌어줬다. 같이 연기하면서 많이 배우고 감동 받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하이클래스'는 6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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