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여과 없이 짚어드립니다. 논란에 민심을 읽고 기자의 시선을 더해 입체적인 분석과 과감한 비판을 쏟아냅니다.
중국인을 K팝 아이돌로 우후죽순처럼 투입하던 국내 기획사들. 중국 멤버들의 도망과 사상 논란 등에도 꿈쩍 않던 이들의 기세는 중국의 아이돌 문화 탄압으로 한풀 꺾일 조짐이다. 최근 중국은 무질서한 팬덤 문화를 바로잡겠다는 취지로 연예인과 팬덤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다. 연예인 인기 차트 발표를 금지시켰고 미성년자 등이 연예인을 응원하기 위해 돈을 쓰는 것도 엄금했다. 웨이보는 팬클럽 대화창 5700여 개를 폐쇄했고, 계정 7000여 개에 대해 사용 중단 등의 조치를 내렸다.
뿐만 아니라 연예인의 외모와 의상 등을 검열하고 예쁘고 여성스럽게 꾸미는 남자 아이돌의 활동도 금지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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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빈의 조짐]신기루가 된 '亞 할리우드=중국', 버려야 사는 블랙핑크·NCT[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109/BF.27411381.1.jpg)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의 연예인 소비 금지령은 국내에서 환영 받고 있다. 각 그룹의 시한폭탄과도 같았던 중국인 멤버들이 천방지축 같은 기존의 모습과 달리 '국내 눈치'를 보고 활동할 거란 기대 때문이다. 그동안 중국인 멤버들의 중국 찬양을 묵인했던 소속사도 다시 한국 팬들의 반응을 살필 적기라는 것.
K팝 아이돌로 활동했던 외국인 멤버 중 문제를 일으킨 대부분의 국적이 중국이었다. 중국인 멤버들은 SNS로 '중국 공산당'을 지지하거나 중국의 비윤리적인 행보를 응원하며 논란이 됐다. 팬들의 우려에도 소속사는 중국 시장의 눈치를 보며 이들의 행동을 묵인해왔다.
![[우빈의 조짐]신기루가 된 '亞 할리우드=중국', 버려야 사는 블랙핑크·NCT[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109/BF.26904766.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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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아시아의 할리우드가 될 거라는 기대가 현실과는 점점 멀어지는 모양새다. 중국의 문화는 제 2의 문화대혁명 같은 위기를 맞이했다. 침몰하는 배에 미련을 둔다면 한국 가요계 역시 위기를 맞이하지 않을까.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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