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는 허재의 둘째 아들이자 농구선수인 허훈이 함께한 가운데 입주자들의 열세 번째 해방 라이프가 담겼다. 지난번 게스트로 출연해 해방타운 입주에 강한 의욕을 불태웠던 배우 유선이 행운의 7호 입주자로 등장해 오롯이 자신만을 위한 힐링 시간을 보냈고, 허재는 평생 농구에만 집중하느라 즐기지 못한 학창 시절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혼자 경주로 수학여행을 떠나며 보는 이들에게 대리 만족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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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은 ‘해방타운’ 입성 준비부터 들뜬 모습으로 이삿짐 수준의 짐을 차에 실어 넣으며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집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그동안 눌러왔던 흥을 방출하며 평소 즐기던 힙합 노래에 맞춰 화려한 랩핑 실력까지 드러내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입주 후에는 예측 불가능한 감정선으로 자주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공식 ‘울보’로 등극,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다른 입주자들과는 달리 촘촘한 스케줄로 열정을 불태우며 제대로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어 유선은 자신의 친한 동생들인 배우 최자혜와 신지수를 집으로 초대, 모든 워킹맘들이 겪는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두 동생들이 배우로서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는 현실에 대해 걱정하자 유선은 본인의 경험담과 함께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기회는 언젠가 올 거야. 조급할 필요 없어”라고 위로했다. 여기에 진심을 담은 편지까지 준비해 격려하는 모습은 인간 유선의 따뜻한 내면을 보여주며 모두를 감동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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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여행 당일 아침 직접 기차표 구매부터 탑승까지 해내며 기분 좋게 경주로 향한 허재는 학구열을 불태우며 유적지를 둘러봤다. 그중 대릉원에서 우연히 마주친 학생들과 SNS 감성 사진을 남기며 인싸(인사이더의 줄임말)로서의 면모를 발휘하기도 했다. 또한 옛날 교복을 찰떡같이 소화하며 셀프 사진관에서 인생 처음으로 교복을 입고 사진을 남기며 학창 시절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이후 동궁과 월지에서 다시 학생들과 재회한 허재는 함께 야경을 구경하던 중 앞으로 꿈이 뭐냐는 학생의 질문에 “한 아버지로서 자식들 걱정을 했었는데 더는 바랄 게 없을 만큼 잘 자라준 두 아들에 감사하다. 더 잘 되는 모습을 오래 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허훈이 “앞으로 농구선수로서 아버지에게 더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어요”라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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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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