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두심이 등장하자 강호동은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두심은 "호동이 잘 있었냐"며 유쾌하게 인사했다. 강호동은 "잘 지냈다. 두심이는 어떻게 지냈냐"며 반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 멋쩍어 했다. 이에 고두심은 "오늘 너보러 왔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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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은 강호동과의 인연에 대해 "1992년 MBC '현장체험 주부탐사'에서 한번 만났다. 호동이 씨름에서 이제 막 방송을 시작한 신인 때였다. 일본에 가서 한 일본 집을 둘러볼 때였는데, 현지 주민들이 두 사람이 부부냐고 물어봐서 아니라고 했었다. 두 번째는 '캠퍼스 영상가요' 때 제주대학교에 와서다. 제주 출신 하면 고두심이라는 게 있으니 출연해서 MC와 게스트로 만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세 번째 만남은 루머가 퍼진 뒤였다. 고두심은 "방송국 앞에서 강호동과 마주치게 돼서 어떻게 된 일이냐고 하니까 호동이가 '저도 민망해 죽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영화에서 33세 연하남과 사랑에 빠진 모습을 연기한 고두심은 "댓글에 뭐라고 달린 줄 아냐. 강호동과는 끝냈냐고 하더라"고 전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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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은 아들 김정환에 대해서 미안한 마음도 꺼내놨다. 고두심은 "걔는 어려서부터 '엄마'가 아니라 '어머니'라고 했다. 좀 섭섭하고 짠하다. 일만 하느라 '어머니'라고 하게 한 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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