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성은 지난주 공부법 1탄에 이어 서울대를 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던 학창시절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혜성은 "머리 올백하고 안경 쓰고 머리 산발인 채로 돌아다니는데 (나를 좋아하던 남학생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여러 반을 섞어놓은 야자실이었다.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싶은 열혈 학생들을 위한 야자실이었다"며 "화장실에 다녀오니 야구공이 책상에 올라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주변이 시끄러워지면서 남자 애들이 몰려와서 어떤 남자애를 놀리더라. 그 남자애가 내 책상 위에 야구공을 올려놔서 친구들이 '야 너 쟤 좋아해?'라면서 난리가 난 거다. 그러면서 주위가 너무 소란스러워졌다. 난 원래 쉬는 시간에도 귀마개 꽂고 공부했는데 주위가 혼란스러워지니 멘붕이 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지 고민하다가 A4 용지를 반 접어서 '이성 접근 금지'라고 빨간색으로 써서 책상 앞에 붙여놨다. 이성은 있어 보이게 한자로 썼다. 그걸 해두니 거짓말처럼 아무도 안 다가오더라"며 웃었다. 당시 이 일화가 교장선생님과 학부모들도 모두 알 정도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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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성은 공부만 열심히 했던 이유에 대해 "그때 인생의 목표였다"고 밝혔다. 이어 "성취하고 나니 많이 공허해져서 20대 중반까지 많이 방황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공부에 대해서는 "더 이상은 못할 것 같았다. 두 번은 절대 죽어도 못하고 더 할 수 있는 힘이 남아있지 않았다. 내 모든 걸 올인하고 불태웠다. 공부에 대해서는 후회되지 않고 다시 태어나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구들과 추억이 없는 게 아쉽다"고 전했다.
고3 때는 입시 스트레스로 인해 "음식을 먹어도 소화가 안 되기 시작했다. 소화가 안되니 토하기도 했다. 몸무게가 35kg 이하로 떨어지고 했다. 해골 같았다. 한 끼밖에 안 먹었다. 급식실에서 기다리는 시간도 아까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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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성은 2016년 KBS 43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가, 2019년 프리랜서를 선언하며 퇴사했다. 현재 15살 연상의 방송인 전현무과 공개 열애 중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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