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프스' 마지막까지 긴장 늦출 수 없는 이유
엔딩 예측도
엔딩 예측도

여태까지 N번 째 루프의 끝은 10월 31일 발발하는 핵전쟁, 그리고 태술과 서해의 죽음이었다. "여자야, 세상이야"라는 시그마의 협박에 태술은 매번 서해를 선택했고, 그가 원하는 업로더의 마지막 코딩을 해줬다. 한국은 또 멸망하게 되지만 업로더를 타고 서해가 과거로 돌아오기 때문에 둘은 다시 만나 시그마를 없앨 기회를 또 한번 얻게 된다. 그렇게 태술과 서해는 영원히 반복되는 형벌을 받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시지프스처럼, 영겁회귀하는 운명 한 가운데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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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그마는 결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이제껏 과정이 어떻든 승리하는 쪽은 언제나 시그마였다. "지금부터 일어나는 모든 일들. 전부 다 내가 계획 한 거야. 이제부터 놀아나는 건 너니까 어디 한번 열심히 몸부림쳐봐"라는 태술의 주객전도 선포에도 시그마는 "이번엔 또 어떻게 이기게 될라나"라며 가소롭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태술의 도발에 맞춰 착실한 계획도 세워놨다. '서해바라기' 썬(채종협)을 회유해 태술이 "그래야 이길 수 있어"라며 벙커에 가둬둔 서해를 자기 발로 찾아오게 하려는 것.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제작진은 "마지막 방송까지 단 2회만을 남겨 놓고 있는 만큼, 운명에 맞서는 태술과 서해가 시그마와 마지막 사투를 벌인다"고 예고하며, "과연 태술이 본 미래대로 정해진 운명은 바뀌게 될지, 아니면 이번에도 승리는 시그마가 거머쥐게 될지, 결전의 날을 함께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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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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