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프스' 채종협, 몰입도 높은 열연

이날 썬은 한국을 떠나기 전 서해를 찾아 나섰다가 단속국 황현승에게 잡혀 시그마 앞으로 끌려가게 됐다. 썬은 자신을 서길복이라 소개하는 남자에게 무반응을 보였지만 '시그마'라는 말에 놀라 무릎까지 꿇으며 살려 달라 빌었다. 핵 전쟁이 일어나는 이유가 시그마 때문이라는 서해의 설명을 떠올렸던 것.
ADVERTISEMENT
그러나 썬은 시그마에게 서해의 마지막 위치가 담긴 사진을 받고 "이러고 서해 잡아갈 거죠? 난 당신들 못 믿어요"라며 단호한 태도로 시그마를 자극했다. 하지만 끊임없이 자신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쥐고 흔드는 그의 압박에 결국 제안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처럼 채종협은 김병철의 제안을 선뜻 받아들일 수도, 그렇다고 서해와 가족들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도 없는 심리적 갈등을 겪는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선을 몰입도 있게 담아냈다. 앞으로 '시지프스'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언제나 '서해 바라기'로 물불 가리지 않고 위험도 자처했던 썬이 과연 강서해를 설득해 전쟁을 피하고 함께 무사히 떠날 수 있을지 다음 회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