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곰자 근황 공개
조승우, 유기견 입양 후에도
안락사 앞둔 유기견에 관심 지속
배우 조승우/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조승우/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조승우가 안락사를 앞둔 유기견들의 입양을 기원했다.

경남 고성군 유기동물보호소는 23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들 곰자의 근황이 궁금하셨을 것 같다. 누구보다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곰자의 모습"이라는 글과 함께 조승우가 입양한 곰자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곰자는 입꼬리를 올린 채 주인을 바라보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머리에 핀을 꽂고 있거나 귀여운 캐릭터 신발을 신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조승우도 곰자와 함께 산책에 나서거나 간식을 주는 등 교감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조승우는 곰자를 쓰다듬으며 "예뻐라", "똑똑해"라는 애정이 듬뿍 담긴 칭찬을 보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호소는 "게시된 모든 사진과 동영상은 사전에 곰자 보호자에게 동의를 구한 후 사용됐다"며 "곰자 보호자는 이번 안락사 시행 명단에 오른 유기견 모두가 입양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조승우와 반려견 곰자/ 사진=텐아시아DB, 인스타그램
배우 조승우와 반려견 곰자/ 사진=텐아시아DB,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보호소는 곰자에 대해 "안락사 시행 직전 입양길에 올랐던 아이"라며 "당시 열심히 홍보에 나섰지만 쉽게 입양처를 구하지 못해 절망적이었던 상황이었는데 기적적으로 입양자분이 나타나 진심으로 기뻤다"고 적었다.

이어 "곰자의 최근 사진은 대부분 웃는 모습이다. 입꼬리를 한껏 올린채 누구보다 편안하게 웃는 아이의 모습은 보호소에 있을 때와는 확연히 다르다"며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가 안락사 명단에 올랐다는 것이 믿기 힘들 정도"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보호소는 "오늘을 기준으로 안락사 시행일까지 단 이틀 남았다. 이 아이들에게도 곰자와 같은 기적을 선물해달라"며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아이들을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입양을 촉구했다.

한편, 조승우의 유기견 입양 소식은 지난 1월 알려졌다. 보호소에 따르면 조승우는 지난해 9월부터 눈여겨 보고 있던 곰자가 안락사 직전 위기에 놓이자 직접 보호소를 방문해 입양하고 유기견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조승우는 현재 JTBC 수목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에 출연하고 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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