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희가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액션 로맨스물이다.

황희는 극 중 백두대간 시절부터 이연(이동욱 분)의 충신으로 주치의, 가사도우미를 도맡아 온 토종 여우 구신주 역을 맡았다.

주군을 위해 가장 좋아하는 닭 다리를 양보하고, 죽음 이후 삼도천 노예 계약을 자처할 만큼 일편단심인 인물이다. 여기에 기유리(김용지 분)와의 로맨스로 보는 이들의 설렘 지수를 높이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황희는 "지금까지 '구미호뎐'을 시청해 주고 구신주를 응원해준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좋은 분들과 만나게 돼 많이 행복했다. 힘든 시기에 모두 아프거나 다치지 않고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어서 감사했다"면서 "구신주와 많이 정든 탓에 아직 이별이 실감 나진 않지만, 많은 분께서 사랑해줘서 뿌듯한 마음으로 헤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신주를 연기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하고 공부했던 의미 있는 작품이었다. 더 좋은 작품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구미호뎐'은 3일 밤 10시 30분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