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X이유영 주연 '디바'
신민아, 첫 스릴러 도전
6년 만에 스크린 컴백
신민아, 첫 스릴러 도전
6년 만에 스크린 컴백

늘상 금메달을 목에 거는 쪽은 이영이다. 이영은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올랐고, 그 벽을 넘지 못하고 하향하던 수진은 급기야 '은퇴'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늘 친구에 대한 애틋함을 가지고 있던 이영은 수진에게 싱크로나이즈를 제안하고, 결국 수진은 은퇴를 미루게 된다.
그러다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 이영과 수진이 함께 차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 것. 수진은 사고 후 실종됐고, 이영은 사고 당시 상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
수진이 사라진 이후, 이영은 자신도 몰랐던 친구의 비밀과 들려오는 여러 이야기로 혼란에 빠진다. 급기야 수진이 자신을 죽이려고 했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고, 수진의 진심을 스스로 왜곡하고 의심하다 광기에 휩싸이게 된다.

이유영의 연기는 두말할 필요 없다. 오르지 않는 성적보다 끔찍한 라이벌 이영의 위로에 괴로우면서도, 그가 내민 손을 잡을 수밖에 없는 불운한 수진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신민아, 이유영의 열연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인물의 심리 변화에 중점을 둔 심리 스릴러라지만 장르 자체에서 주는 긴장감이나 쫄깃함은 부족하다. 공포감을 주려고 영상, 음향을 이용해 다소 억지스런 연출을 한 것에선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관객 입장에서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요소가 현저하게 부족하다.

9월 23일 개봉.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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