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2' 정우성X'다만 악에서' 이정재, 스크린 대결 구도
이정재 "경쟁 아닌 동맹할 때"
정우성X이정재, 22년 우정 비결은 인정과 존중
정우성, 이정재 감독 데뷔작 '헌트'에 출연할지 주목
이정재 "경쟁 아닌 동맹할 때"
정우성X이정재, 22년 우정 비결은 인정과 존중
정우성, 이정재 감독 데뷔작 '헌트'에 출연할지 주목


이정재는 지난 5일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킬러 레이 역으로 서늘하고 섬뜩한 면모를 선보였다. 극 중 레이는 자신의 형을 죽인 암살자 인남을 집요하게 추격한다. 오로지 '타깃'인 인남을 '사냥'하겠다는 목표만을 달성하고자 하는 무자비하고 잔혹한 인물이다. 이정재는 "레이의 맹목적임을 설명하려면 캐릭터에 묘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레이를 봤을 때 '저 사람은 왠지 죽을 때까지 타깃을 쫓아갈 것 같아'라고 생각케 하는 게 중요했다"고 밝혔다. 또한 "누군가를 쫓아야 하는 맹수의 본능이 있는 게 레이라면, 이번 사냥의 대상이 인남"이라며 "그렇게 인남을 쫓는 데서 희열을 느끼는 묘한 캐릭터로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1998년 영화 '태양은 없다'에 함께 출연한 이후 22년간 우정을 쌓아오고 있다. 두 사람은 현재 소속사인 아티스트컴퍼니를 2016년 설립해 사업 파트너로도 함께해오고 있다. 정우성은 이정재와의 오랜 우정 비결로 '인정하기'를 꼽았다. 그는 "서로에게 강요하지 않고 바라보고 인정한다"며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조용히 서로의 작업에 대해 충분히 존중하고 응원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정재 역시 "우정 비결은 존중"이라고 말했다.
이정재는 영화 '헌트'로 감독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이 영화는 안기부 요원들이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다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첩보 액션으로, 이정재는 직접 출연도 한다. 정우성이 출연 물망에 올랐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이정재는 "정우성에게 4년간 출연 제안을 해왔지만 계속 퇴짜를 맞았다. 빨리 결정해줬으면 좋겠다"고 어필하기도 했다. 이에 '태양의 없다' 이후 두 배우를 한 스크린에서 다시 볼 수 있을지 영화 팬들의 이목도 쏠리고 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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