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개봉 예정인 뮤지컬 영화 '영웅'·'소리꾼'
한국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영웅'
천민 소리꾼의 희로애락 노래한 '소리꾼'
한국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영웅'
천민 소리꾼의 희로애락 노래한 '소리꾼'


안중근 의사 역에는 뮤지컬 오리지널 캐스트인 정성화가 낙점됐다. 누구보다 안중근 캐릭터를 잘 알고 있을 정성화의 캐스팅에 예비 관객들도 "더할 나위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도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등이 합심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정성화는 지난 3월 '영웅'의 포스터가 공개되자 "영화, 뮤지컬 영화 '영웅'의 포스터다. 그간 촬영들이 마구 스쳐간다"며 "부디 지금의 상황들이 종식돼 많은 관객 여러분을 만날 수 있길 기도해본다"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개봉을 앞두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영화는 이례적으로 일반 배우가 아니라 국악계의 명창 이봉근을 주연으로 발탁했다. 여기에 배우 김동완, 이유리, 김민준, 박철미 등이 가세해 소리꾼으로 조선에서 살며 겪은 한을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최근 몇 년간 극장에서는 '맘마미마' '레미제라블' '라라랜드' '알라딘' 등 뮤지컬 외화들이 큰 사랑을 받았다. 이들 영화의 흥행은 국내 영화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한국형 뮤지컬 영화 제작에 물꼬를 터줬다. 뿐만 아니라 최근 '보헤미안 랩소디' '알라딘' '겨울왕국2' 등이 극장에서 노래를 직접 누르며 즐길 수 있는 싱어롱 형태로 상영되는 등 관람 형식도 확대돼 뮤지컬 영화가 관객들에게 더욱 환영받고 있다. 한국형 뮤지컬 영화가 우리의 '한(恨)'과 '흥(興)'의 정서를 자극하며 코로나19로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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