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방송된 '메모리스트'에는 기억을 지우는 살인마 지우개를 잡기 위한 광수대의 수사가 펼쳐졌다. 일명 임플란트 임칠규(김서경 분)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분투하는 반면, 현실적인 반응으로 '웃픈' 상황을 연출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앞서 임칠규는 첫 등장부터 동백(유승호 분)보다 먼저 사건을 수사하며 불꽃 튀는 만남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한발 늦게 도착한 동백을 보자마자 지겹다는 듯 “또 왜?”라고 반문했다. 두 사람은 보기만 해도 티격태격하는 앙숙 케미를 뽐냈다.
또한 임칠규는 2년 전 광수대에 있을 때를 떠올리며 국어책 읽듯 사과하는 동백에 “어째 발연기 같은데?”라고 의심했다. 그는 동백이 던진 쪽지를 맞고 싸움을 일으키는 등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에도 임칠규는 수사에 열중하며 작전을 펼치던 중 지우개에게 당해 정신을 잃는 열정을 드러냈다.
이렇듯 김서경은 범인 때문에 긴장감이 감도는 와중에도 형사로서 제 몫을 다하며 공감을 자극했다. 이어 능청스러운 연기를 통해 극의 활기를 불어넣으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메모리스트'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50분 방영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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