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9일 방송된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을 끌어내리기 위한 박새로이(박서준 분), 조이서(김다미 분), 강민정(김혜은 분), 이호진(이다윗 분)의 분투가 그려졌다. 또한 예측을 불허하는 장 회장의 노림수가 반전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는 조이서와 장근원(안보현 분)의 추격전이 펼쳐졌다. 10년 전 뺑소니 사고의 진실을 자백한 장근원이 증거를 인멸하려 한 것.
실랑이를 벌이던 두 사람 앞에 박새로이가 나타났다. 조이서는 그의 복수를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뻐했다. 그러나 박새로이는 조이서의 얼굴에 남은 손자국에 분노했다. 결국 경찰이 출동하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박새로이는 미안함에 조이서를 다독였다. 조이서가 공개한 녹음 파일로 장가는 발칵 뒤집혔다. 장가그룹의 몰락은 곧 박새로이의 기회였다. 그는 강민정, 이호진과의 만남에 조이서를 대동했다. 조이서는 현재 장가그룹의 상황을 역으로 이용해 복수의 판을 키울 계획을 세웠다. 그의 냉철한 판단력과 거침없는 행동은 두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다.
오병헌(윤경호 분)까지 진실을 밝히며 복수전에서 유리한 고지에 섰다. 장근원을 향한 비난과 질타는 걷잡을 수 없이 거세졌다. 장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던 오수아(권나라 분)는 “장근원 상무, 쳐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조언했다. 하지만 그는 “장가는 나 자체”라고 언성을 높이며 장근원을 지키려 했다.
장 회장의 비서와 내통하고 있던 강민정은 때마침 타이밍이 찾아왔다고 짐작했다. 그는 곧바로 대표이사 해임안을 상정하며 장 회장의 자리를 노렸다.
한편 아버지의 위기를 지켜보는 장근원과 장근수(김동희 분)의 마음도 편치 않았다. 하지만 장 회장은 흔들리는 기색 하나 없었다.
주주총회가 열리는 날, 장 회장은 검찰 출석에 앞서 자신을 찾아온 장근원을 따뜻하게 안았다. 총회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연 장 회장은 10년 전 사고의 책임을 모두 아들에게 뒤집어씌우며 발을 뺐다. 가증스러운 눈물과 거짓으로 가득한 장 회장의 모습은 박새로이와 강민정의 계획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결국 장 회장은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계획이 탄로 난 강민정은 파진 지사로 내려가라는 지시를 받았고, 장근원은 7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모두가 나락으로 떨어졌지만, 박새로이의 가슴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방송 말미에는 서로를 마주한 박새로이와 장 회장의 날카롭고 치열한 대립이 펼쳐졌다. “너를 적으로 삼았다. 내가 너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는 장 회장의 선전포고에 박새로이는 “나도 내 모든 것을 걸고 같은 약속을 한다”고 맞받아쳤다.
‘이태원 클라쓰’ 10회는 전국 14.8%, 수도권 16.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8.7%로 전 채널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열풍을 이어갔다.
‘이태원 클라쓰‘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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