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 3사가 앞으로 개최되는 동계와 하계올림픽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7개 주요 스포츠 대회를 합동방송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회에는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 게임, 축구 A매치, WBC, AFC 패키지 경기(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아시안컵 축구대회), 동아시아 축구대회 등이 해당된다.

지상파 방송 3사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남아공 월드컵 단독중계로 촉발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사장단이 지난해 9월 20일 합동방송을 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실무협의를 거친 끝에 중계방송권 공동구매와 합동방송을 위한 세부기준을 담은 ‘스포츠 중계방송 발전협의회(약칭 KS)’ 운영규정을 지난 4일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 규정에 따라 방송법상의 국민관심경기의 중계방송권을 확보할 때 공동계약을 맺게 되며, 순차편성과 합동방송을 하게 된다. 아울러 방송 3사가 ‘스포츠 중계방송 발전협의회(KS)’ 구성 전에 이미 각 방송사별로 취득한 국민관심경기의 중계방송권을 공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지상파 3사는 KS 운영규정안에 위약에 대한 강력한 제재조치가 포함됐다며 2006년에 결성된 코리아풀(Korea Pool) 보다 한층 결속력이 강화될 것이라 전했다.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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