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도착한 첫 날 수많은 불빛들이 만들어 낸 광안대교 야경의 떨림, 개막식이 몇 시간 전 노영심의 “꿈을 위해 긴 시간 사랑을 쏟았던 김동호 위원장님 그리고 무대 뒤에서 주인공이 될 순간을 기다리는 배우들을 빛나게 할 노래”를 만들었다는 말이 전해준 감동은 개막식 현장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원빈이나 손예진 등 잘생기고 아름다운 배우들을 향한 관객들의 반응이 열렬한 환호였다면, 지난 15년간 부산국제영화제의 상징이었던 김 위원장과 개막작 감독 및 배우들에게 쏟아진 건 오히려 진심이 담긴 정직한 박수에 가까웠다. 개막식이 열린 야외무대에서 엄정화, 문소리, 황정민, 김남길, 예지원이 노래 부르는 모습을 담아낸 영상과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라이브를 들려준 윤건의 목소리가 겹쳐진 순간은 그래서 더 아련하고 잔잔했다. 앞으로 일주일동안 부산에서 다수의 영화와 이벤트를 만끽할 관객이든 미처 부산에 내려오지 못해 간접적으로나마 영화제를 즐길 사람이든, 중요한 건 우리 모두의 그 순간이 오직 부산이기를.
사진. 부산=채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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