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SI 뉴욕 >이 어느덧 일곱 번째 시즌을 맞았다. 변함없는 ‘맥 반장’(게리 시나이즈)과 대니(카마인 지오비나조)-린지(안나 벨크납) 커플의 모습은 반갑지만, 아쉬운 소식도 있다. 우선, 맥 반장의 든든한 파트너였던 스텔라(멜리나 카나카레데스)가 시즌 6을 끝으로 하차했다. 대신 시즌 7에서는 전직 FBI 출신의 조(셀라 워드)가 맥 반장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첫 회인 오늘은 시즌 6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대니와 린지의 집에 침입했던 연쇄살인범 셰인 케이시(에드워드 펄롱)가 린지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이 < CSI 뉴욕 >의 마지막 시즌이라는 사실. 맥 반장의 카리스마도, 대니와 린지의 러브모드도 더 이상 볼 수 없다. 그러니 오늘부터 ‘닥본사’ 하는 것으로 떠나는 그들에게 애정을 표하는 것은 어떨까.

‘진짜 남자의 자격’이라는 부제 아래 이선균과 박중훈, 김정태, 이성민이 뭉쳤다. 겉으로 보기에도 스타일이 확연히 다른 이들이기에,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것인지 사뭇 궁금해진다. 그러나 네 사람 모두 유부남인 만큼 이야기는 결국 각자의 아내로 수렴될 듯하다. 특히 지난 번 KBS 에서 “아내 전혜진과의 부부싸움이 연기에 도움된다”고 말한 바 있는 이선균은, 이번에는 “아내와 나는 남북관계와 같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던진다. 이들이 생각하는 ‘진짜 남자의 자격’이 뭔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오늘 아내와 함께 를 당당하게 시청할 수 있는 남자 정도는 돼야하지 싶다.

오늘 은 TV 버전 ‘보이는 라디오’라 할 수 있겠다. 얼굴보다 주로 목소리로 많은 이들에게 각인돼 있는 ‘라디오 스타’들이 출연하기 때문이다. 로 유명한 ‘전설의 라디오 DJ’ 김기덕과 올해 초 DJ로 돌아온 작곡가 유영석, 약 25년 동안 을 통해 많은 이들의 출근길을 유쾌하게 만드는 이숙영, 그리고 KBS 전주방송총국에서 를 진행하고 있는 김태은 아나운서가 그 주인공이다. 왕년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하거나, 정성스레 쓴 시청자 엽서를 띄워보지 않은 이가 어디 있으랴. 지친 월요일 밤,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라디오와의 옛 추억에 편안하게 빠져들어 보자.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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