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가을 방영을 겨냥해 준비 중인 프로그램들은 현재 방송사의 전적인 후원을 받으며 집필 단계에 있다. 는 로 유명한 데이빗 쇼어가 집필은 물론 전반적인 창작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의 경우 2009년 여름 히트 블록버스터 영화 과 1, 2편을 쓴 알렉스 커츠맨과 로베르토 오씨 등이 맡았다. 는 아직 작가가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각본 보다는 삼총사 역을 맡을 여성 배우들의 캐스팅이 관건이라고.
리메이크보다 시청률을 높이는 확실한 방법

네트워크 채널에서 리메이크 된 시리즈로는 2008년 조기 종영됐던 의 리메이크 를 비롯해 2007년 9편 에피소드 방영 후 역시 종영된 의 리메이크 이 있다. 지난 가을 시즌에 ABC도 80년대 인기 시리즈 를 다시 소개했으나, 첫 방송 이후 시청률이 크게 줄어들어 3월 말까지 방영이 연기된 상태다. 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와 등이 리메이크돼 CW에서 방영되고 있지만,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에는 한참 모자라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도 와 , 등도 2000년대 초반에 TV 시리즈로 리메이크 됐으나, 시청자들에게 아무런 인상을 남기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경제적인 불황으로 예산을 감축하고, 시청률이 보장될 가능성이 높은 안전한 시리즈를 제작하려는 방송사의 의도를 탓할 수는 없다. 하지만 과거 리메이크됐던 수많은 시리즈들의 실패는 물론, 예산 감축을 이유로 프라임타임에 방영하기 시작한 를 시청자들이 외면하는 것을 보면 이같은 시도는 오히려 비경제적이다. 아직도 TV 시리즈가 성공할 수 있는 길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뿐이기 때문이다. 리메이크 시리즈 중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도 원작을 넘어서는 창의력으로 세계적인 팬층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제 메이저 방송사들도 리메이크 시리즈 보다 나 , 등의 독창적이거나 특유의 색깔이 있는 시리즈를 확실히 지원해 주는 것은 어떨까?
글. 뉴욕=양지현 (뉴욕 통신원)
편집. 이지혜 seven@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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