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을 떠나 보내기 서운하다는 시청자의 반응이 쏟아지는 가운데 11일 ‘녹두꽃’ 제작진이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줄 촬영현장 비하인드 사진을 대방출했다. 추운 겨울부터 뜨거운 초여름에 이르기까지 ‘녹두꽃’ 배우 및 제작진의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그동안 ‘녹두꽃’ 촬영현장에서 포착된 배우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조정석(백이강 역), 윤시윤(백이현 역), 한예리(송자인 역)과 함께 안방극장에 처절한 울림을 선사한 녹두장군 최무성(전봉준 역)을 비롯해 박혁권(백가 역), 그리고 김상호(최덕기 역), 안길강(해승 역), 노행하(버들 역), 병헌(번개 역) 등 별동대, 박규영(황명심 역) 등 배우들은 추울 때도, 더울 때도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은 채 촬영을 준비 중이다. 카메라를 발견하고 눈을 맞추며 활짝 미소 짓는 모습, 함께 촬영하는 소를 친근하게 어루만지는 모습, 동료 배우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등 찰나가 담긴 사진에서 ‘녹두꽃’ 촬영현장의 유쾌한 분위기와 팀워크를 느낄 수 있다.
지난 4월 첫 방송을 시작한 ‘녹두꽃’은 늦겨울 추위가 가시지 않은 2월부터 촬영에 돌입했다. 이어 초여름 무더위가 찾아오는 7월까지 촬영을 이어왔다. 겨울부터 봄을 거쳐 여름에 이르기까지 세 계절을 함께한 것. 시대극인 만큼 전국 각지를 돌며 촬영한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동학농민혁명의 역사를 재현하기 위해 다양한 전투 장면을 촬영하며 동고동락한 배우, 제작진은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게 됐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팀워크는 ‘녹두꽃’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다. 125년 전 민초들이 꿈꿨던 전복의 판타지 동학농민혁명이 드라마를 통해 어떻게 그려질지, 종영까지 단 2일만을 남겨두고 있는 ‘녹두꽃’에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