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9일 나고야 돌핀스 아레나를 끝으로 김준수의 ‘2019 웨이 백 시아 투어 콘서트 인 재팬(2019 WAY BACK XIA TOUR CONCERT in JAPAN)’의 모든 투어가 성황리에 끝났다. 김준수는 뛰어난 가창력과 역동적인 안무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 김준수는 오프닝 곡인 ‘오에오(OeO)’를 비롯해 ‘인톡시케이션(Intoxication)’과 ‘타란탈레그라(Tarantallegra)’를 불렀다. 그는 “일본 투어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 것 같다. 오늘이 마지막 콘서트라니 믿기지 않는다. 지금까지 순조롭게 콘서트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다 여러분 덕분이다. 오늘은 마지막인 만큼 전력을 다해 최고의 공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일본투어에서는 팬들을 위한 김준수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일본어로 번안돼 공개된 ‘꽃(Flower)’부터 ‘쏘아올린 불꽃(打上花火)’ ‘슬픔의 행방(悲しみのゆくえ)’까지 군복무로 인한 공백에도 타국에서 변함없이 자신을 사랑해준 팬들을 위한 사랑이 전해졌다.
이어 ‘아웃 오브 컨트롤(Out of Control)’ ‘셋 미 프리(Set me Free)’ ‘에프.엘.피(F.L.P)’ 등 김준수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김준수 콘서트의 트레이드마크인 ‘지니타임’ 일본에서도 빠지지 않았다. 매 공연마다 팬들의 기발한 소원들을 이루어지는 만큼 이번 소원들 역시 김준수의 가창과 댄스를 원하는 소원들이 끊이지 않았다.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OST로 유명한 ‘A Whole New World’부터 그가 출연한 다양한 뮤지컬의 넘버를 일어로 부르는 등 당초 콘서트 셋 리스트에는 포함되지 않은 다양한 곡들을 선물한 김준수의 팬 서비스에 관객들 역시 호응을 보냈다.
무엇보다 19일 나고야 공연에는 깜짝 손님이 방문해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준수와 뮤지컬 ‘드라큘라’와 ‘데스노트’로 호흡한 세계적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 혼(Frank Wildhorn)이 공연장에 방문했다. 관객석에서 응원봉을 들고 양 엄지를 치켜든 채 김준수의 공연을 누구보다 신나게 즐기는 프랭크 와일드 혼의 모습에 훈훈함이 더해지며 그들이 새롭게 함께할 뮤지컬 ‘엑스칼리버’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김준수는 공연 막바지에 달하자 “언젠가는 24시간 동안 여러분과 함께 노래하고 아침까지 생활하는 그런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큰 사랑을 받아 마지막까지 행복하게 공연할 수 있었다. 덕분에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공연이 된 것 같아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서울 콘서트에서 만나자”며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리는 서울 앙코르 콘서트 소식을 전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