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이별이 떠났다’/사진제공=슈퍼문픽처스, PF엔터테인먼트
MBC ‘이별이 떠났다’/사진제공=슈퍼문픽처스, PF엔터테인먼트
MBC ‘이별이 떠났다’ 채시라와 조보아의 오열 현장이 포착됐다.
‘이별이 떠났다’(극본 소재원, 연출 김민식)는 ‘엄마가 되어가는 여자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풀어낸 새로운 스타일의 ‘엄마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명품드라마’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채시라는 ‘엄마’로 살아온 인생을 부정당한 상처로 인해 스스로를 가둔 채 살아가는 서영희 역을, 조보아는 갑작스런 임신으로 혼란을 겪게 된 밝고 따뜻한 마음씨의 여대생 정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채시라와 조보아의 오열 현장이 공개돼 시선을 끈다. 극중 서영희(채시라)가 쓰러질 듯 울고 있는 정효(조보아)를 단단히 붙잡고 있는 장면. 겉으로는 무표정한 영희지만, 행여나 정효가 무너질까 어깨를 꽉 잡으며 지탱해주고 있다. 이에 뚝뚝, 눈물을 떨어뜨리던 정효가 결국 영희의 품에 안겨 펑펑, 폭풍 눈물을 쏟아내는 것. 영희는 입으로 내뱉지 않은 많은 말을 눈빛 속에 담은 채 그저 조용히 정효를 다독인다.
무엇보다 지난 8회에서는 반목하던 영희와 정효가 서로의 마음의 벽을 허물고 연대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과연 두 사람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한낮의 카페에서 펼쳐진 ‘폭풍 오열’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해당 장면은 지난 1일 제주시 조천읍에서 촬영됐다. 아름다운 제주도 카페를 배경으로 참았던 감정을 터트려야 하는 설정. 채시라는 조보아가 감정을 잡을 수 있도록 묵묵히 응원했고 조보아는 채시라의 배려에 천천히 몰입을 시작, 감정을 끌어올렸다. 더욱이 오직 눈빛 하나로 연민, 회한, 안타까움 등을 표현하는 채시라와 꾹꾹 눌러왔던 혼란스러운 감정을 폭풍처럼 터트리는 조보아의 열연은 현장을 숙연하게 할 정도로 강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제작진은 “스스로를 가둔 엄마와 준비되지 않은 엄마, 두 여자가 보여주는 연대는 코끝 찡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별이 떠났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부터, 4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