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박유천을 둘러싼 언론 보도와 각종 루머가 쏟아졌다. 일부 매체는 사건이 일어난 유흥업소를 찾아 내보내기도 했다. 아울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여성의 사진과 신상에 대한 허위 정보가 유포되는 등 또 다른 피해가 속출했다.
씨제스도 다시 한 번 진화에 나섰다. 관계자는 “박유천의 피소 내용의 진위 여부는 밝혀진 바 없다. 일부 언론에서 마치 박유천의 혐의가 인정된 것처럼 보도된 기사는 사실 여부와 멀어진 추측성 보도이며, 명백한 명예 훼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경찰 측의 출석 요구에 응해 수사에 충실히 임해 무혐의를 입증하겠다”고 덧붙였다.
15일, 박유천의 성폭행 고소는 취소됐다. A씨가 경찰에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가진 것이 아니었다”고 기존 주장을 번복한 것. A씨는 자신을 쉽게 본 것 같아 기분이 상해 고소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로써 박유천의 고소는 취하됐다. 하지만 사건이 명백하게 종료된 건 아니다. 성폭행 사건은 친고죄가 아니기 때문에 경찰은 신고자 의사와 관계없이 수사를 계속 진행할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씨제스 측은 “당초 고소 건은 한 쪽의 일방적인 주장이었고, 진위 여부는 여전히 가려지지 않았다. 박유천은 혐의가 없고, 성급한 보도로 인해 치명적인 명예훼손을 당한 상태”라며 “박유천 무혐의를 입증하는 내용이므로 향후 경찰 조사를 통해 명확히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