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스타는 지난 2012년 데뷔한 4년차 걸그룹. 데뷔 당시 아이유와 콜라보레이션 곡 ‘달빛 바다’로 관심을 끌었으나 눈에 띄는 성과를 얻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Mnet ‘언프리티 랩스타2′ 예지와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차오루의 활약으로 피에스타 이름 네 글자가 점점 알려지고 있다.
피에스타는 데뷔 이후 다양한 색깔의 노래와 콘셉트를 소화했다. 데뷔곡 ‘비스타(VISTA)’로 파워풀하면서 세련된 걸크러쉬, ‘아무것도 몰라요’로 보여준 귀여움, ‘하나더’와 ‘짠해’로 섹시함까지 드러냈다.
정작 피에스타를 알린 것은 예지와 차오루가 자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면서부터다. 예지는 데뷔 전 타이거JK에게 인정을 받을 정도로 랩에 소질이 있었던 만큼,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 빛을 발했다. 할 말 다하는 솔직당당하고 털털한 모습이 매력을 더했다.
차오루는 8차원 예능감이 통했다. “중국인을 맡고 있는 묘족 희귀템”이라며 범상치 않은 등장을 알린 차오루는 엉뚱한 한국말과 김구라 잡는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순수하면서 해맑은 모습이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예지와 차오루는 무대 위에서는 콘셉트를 노래해야 해 제대로 보여줄 수 없었던 모습들이 각자 매력과 어울리는 예능프로그램과 만난 시너지를 일으켰다.
피에스타
이제 나머지 세 멤버의 차례다. 예지는 최근 텐아시아와 인터뷰에서 나머지 네 멤버들의 안성맞춤 프로그램을 꼽은 바 있다. 예지는 “재이 언니는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모습을 많이 보고 싶어요. 워낙 연기도 좋아하고 열심히 하니까. 그리고 예쁘잖아요! 루루 언니는 예능 쪽으로 많이 했으면 좋겠는데 MBC ‘라디오스타’, ‘진짜사나이’ 바라고 바라고 희망하고 또 소망해요. 린지 언니는 뮤지컬이 워낙 잘 어울리고 또 잘해요. 린지 언니 뮤지컬 무대를 보러 가서도 다른 사람 같다고 느꼈어요. 언니들이 제가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 하는 걸 보고 다른 사람 같다고 하는 것과 같아요. 몰입을 잘해요. 혜미 언니는 보컬이니까 MBC ‘복면가왕’이나 KBS2 ‘불후의 명곡’ 이런 데 나가면 언니한테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예지가 전한 차오루의 ‘라디오스타’ 출연이 대박으로 적중했다. 이제 나머지 세 멤버의 차례다. 현재 재이는 화제의 웹드라마 ‘대세는 백합’에 출연 중이다. 피에스타 완전체는 내년 상반기 컴백을 목표 중이다. 예지와 차오루로 시작된 피에스타의 진가를 확인할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