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인턴기자]
한상균
한상균
경찰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해 최후통첩을 보낸 가운데, 조계사 화쟁위원회 위원장 도법 스님의 입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도법 스님은 8일 오전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한상균 위원장에 대해 “많은 대화를 통해서 빨리 자진출두 할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드는 것이 문제를 푸는 데 가장 바람직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법 스님은 이어 “어쩌면 노동자 문제는 우리 사회 청소년 또는 젊은이들의 미래 문제다”며 그 조건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도법 스님은 “젊은이들이 다 노동자로 삶을 살 텐데, 이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길을 우리가 찾고 만들어가야 되는데 그것이 대통령 혼자되겠나? 국회의원들만 가지고 되겠나”라면서 “범종교, 범시민사회, 범노동계, 범정계, 모든 역량들을 함께 모아서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희망이 될 수 있는 길을 찾고 만들어가는 것이 해답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신명 경찰청장은 현재 조계사에 은신 중인 한상균 위원장을 향해 “9일 오후 4시까지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으면 법적 절차에 따라 영장을 집행하겠다”고 밝히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손예지 인턴기자 yejie@
사진. YT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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