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섯줄 요약
재난 속에서 다친 딸의 존재를 알게 된 최일섭(김상호)은 다리 한쪽 잃은 자신의 딸을 발견한다. 심각한 딸의 상태에 일섭은 해성이 있는 미래병원으로 향한다. 한편, 해성은 지원의 죽음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심해지고 이전보다 더 심한 괴로움을 느낀다. 계속된 똘미(정소민)의 응원에도 해성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박건(이경영)은 그런 해성의 상태를 현숙(김재화)을 통해 알게 된다.
리뷰
폭탄을 넘기고 수술을 지켜보는 의사와 폭탄을 기꺼이 받은 의사. 이야기 속 누구를 선이라고 말하고 누구를 악이라고 정의해야할까. 무모하게 폭탄을 받은 그를 과연 살인자라고 삿대질 하는 행동이 옳은 것일까. 오직 포기하지 않는 마음만 가지고 절차를 무시하는 그들의 의료행위를 어디까지 받아드리는 것이 맞는 걸까. 가볍지 않은 이 주제를 디데이는 열정있는 해성이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질문한다.
잠시의 고민도 없이 다친 환자를 향해 달려가는 해성의 모습. 매 화 지켜보는 시청자입장에서는 그런 그의 모습이 조마조마하다. 이 날 방송에서 해성은 계속 위험한 환자를 살리는 영웅에서 자신이 영웅이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으로는 현실과 부딪혀 좌절하는 그의 방황이 답답하게 보여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를 통해 좋은 의사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디데이가 앞으로 보여줘야 하는 이야기인 만큼 다시 해성이 메스를 잡게 되는 그날이 기다려진다.
야망에 불탄 남자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박지나(윤주희)는 알고 있었다. 아내에 대한 사랑보단 자신의 명성을 중요시했던 아버지 박건(이경영). 그리고 한우진(하석진)에게서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한 지나. 그리고 그런 지나에게 자신은 박건과 다르다고 말하는 우진. 시력을 잃을 것임에도 계속 병원에서 지나와 해성의 주변을 맴도는 그의 속사정은 무엇일까. 한편으로는 가장 많은 짐을 지고 있는 캐릭터인 만큼 숨겨진 우진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3명의 아이. 같은 재난 속에서 아이들의 운명도 갈렸다. 주란(김혜은)의 아들은 살았고, 영탁(여무영)의 아들 지원은 죽었고, 또 일섭(김상호)의 아이는 다리를 잃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힘들어하는 해성이 과연 일섭의 딸을 살릴 수 있을지. 계속 닥쳐오는 위험한 환자와 자신의 문제에 직면하게 될 해성. 박건 마저 해성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알게 된 지금 해성은 어떻게 문제를 돌파하게 될까.
수다 포인트
-해성을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지원이 마음=똘미 마음=시청자 마음
-이름: 박건, 취미: 의료행위, 특기: 인터뷰
함지연 객원기자
사진. JTBC ‘디데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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