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톰 크루즈의 액션 장인으로서의 면모를 확인 할 수 있는 기자회견이 30일 오전 11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친한(親韓)스타로 유명한 톰 크루즈의 방한은 이번이 7번째. 톰 크루즈는 1994년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작전명 발키리’ ‘잭 리처’ 등을 들고 한국 팬들을 찾아왔었다.
이번에 그의 손에 들려 있는 영화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이하 ‘미션 임파서블5’)이다. 영화는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 팀원들이 그들을 파괴하려는 고도의 훈련을 받은 국제적인 테러 조직 신디케이트에 맞서 역대 가장 불가능한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다.

혈혈단신 액션으로 팬들에게 환호와 걱정(이젠 제발 ‘쉬세요’라는 말이 나올 지경이니)을 동시에 제공해 온 톰 크루즈는 “액션 난이도가 점점 높아지는데, 위험요소는 늘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다행히 지금까지 아무 문제가 없었고, 단 한 번도 촬영을 펑크 낸 적이 없다. 매번 촬영 전에 많이 준비하고 트레이닝 한 것들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이 대목. 그는 “어떤 일이든 희생과 헌신을 요구한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니 희생이라 느껴지진 않는다. ‘미션 임파서블’시리즈는 30여년 내 영화 생활의 꿈이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으니, 내겐 일종의 특권이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정상의 자리에 앉아 있는 배우가 지닐 수 있는 최상의 자질 아닐까. 톰 크루즈가 괜히 톰 크루즈가 아닌 이유다.

톰 크루즈에게 영화란 뭘까. 영화란 그에게 “꿈”이고 “많은 기쁨을 가져다주는 작업”이다. “내가 즐기면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것!” 톰 크루즈는 내일도 모레도 불가능한 미션에 도전할 것이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팽현준 기자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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