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쥬라기 월드’는 1,022개(1만 6,457회) 상영관에서 106만 5,673명(누적 341만 6,292명)을 불러 모았다. 2주 연속 100만 관객 이상을 동원하는 저력을 보이며 누적 300만 관객을 가볍게 돌파했다. 한국 영화 자존심을 제대로 지킨 ‘극비수사’는 894개(1만 4,064회) 상영관에서 98만 1,413명(누적 116만 9,823명)으로 개봉 첫 주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예매 점유율 차이와 달리 18일 개봉 첫 날 1위로 데뷔한 ‘극비수사’는 주말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아무래도 가족 관객을 폭넓게 아우를 수 있는 ‘쥬라기 월드’가 토~일 승부에선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극비수사’로선 아쉬움이 전혀 없는 승부를 펼쳤다.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에서는 가장 빠른 속도다. 또 ‘극비수사’는 10위권 내 작품 중에서 좌석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상영 횟수 약 2,400회 차이에도 접전을 펼칠 수 있었던 이유다. ‘극비수사’는 20일 47.5%, 21일 42.5%를 기록한 반면, ‘쥬라기 월드’는 20일 43.3%, 21일 41.1%를 보였다.
‘극비수사’와 같은 날 개봉한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은 489개(7,278회) 상영관에서 20만 1,615명(누적 25만 8,030명)으로 3위에 랭크됐다. 개봉 첫 날인 18일 16.1% 좌석 점유율로 ‘쥬라기 월드'(11.8%)를 앞서며 희망을 키우기도 했으나, ‘경성학교’의 자리는 안정적인 3위였다.
# ‘심야식당’, ‘먹방’ 열풍 스크린으로

특히 일본 요리 영화의 흥행 역사도 새로 썼다. 지금까지 일본 요리 실사영화 1위는 아오이 유우 주연의 ‘양과자점 코안도르’. 이 작품은 최종 1만 7,690명을 동원했다. ‘심야식당’은 이 기록을 개봉 단 2일 만에 제쳤다. 또 12만 4,222명을 기록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이후 부진했던 일본 실사 다양성 시장에도 단비가 내렸다. ‘심야식당’은 안방에 퍼진 ‘먹방’ ‘쿠킹’ 열풍을 제대로 가져왔다.
# ‘샌 안드레아스’ ‘매드맥스’ ‘스파이’ 등 외화 3인방,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
최근 극장가를 주도했던 외화 3편은 퇴장을 준비 중이다. ‘샌 안드레아스’는 357개(3,019회) 상영관에서 9만 5,908명(누적 166만 9,690명), ‘매드맥스’는 229개(1,374회) 상영관에서 4만 8,494명(누적 379만 2,742명), ‘스파이’는 196개(1,046회) 상영관에서 3만 344명(누적 230만 908명)을 각각 기록했다. ‘샌 안드레아스’와 ‘매드맥스’는 각각 66.4%, 65.1% 관객이 감소했고, ‘스파이’는 75.8% 줄었다. 또 상영 횟수도 전주에 비해 대폭 줄었다.
# 대거 쏟아지는 기대작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각 영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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