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현주 주연의 ‘악의 연대기’와 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맥스:분노의 도로’는 ‘어벤져스2’를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14일 개봉 첫 날부터 1~2위로 순위는 변동 없었지만, 세부적인 경쟁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악의 연대기’는 776개(1만 2,708회) 상영관에서 73만 2,976명(누적 85만 9,907명)을 동원했고, ‘매드맥스’는 799개(1,만 2,283회) 상영관에서 70만 8,323명(누적 80만 2,006명)을 불러 모았다. 상영관수는 ‘매드맥스’가 조금 앞섰고, 상영횟수는 ‘악의 연대기’가 우위를 점했다. 예매 점유율에서는 ‘매드맥스’가 월등히 앞섰으나, 아무래도 현장구매에선 ‘악의 연대기’가 강세였던 모양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예매 점유율 역시 26.1%의 ‘매드맥스’가 ‘악의 연대기’(12.7%)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좌석 점유율에서는 14~15일은 ‘악의 연대기’가, 16~17일은 ‘매드맥스’가 더 높았다. 14일 16.9%(‘악의 연대기’) 대 12.0%(‘매드맥스’), 15일 23.9% 대 19.0% 그리고 16일 36.7% 대 37.0%, 17일 34.7% vs 35.3%였다. 17일 관객 수 차이는 불과 500명이다. ‘악의 연대기’는 27만 746명을 모았고, ‘매드맥스’는 27만 234명을 동원했다. 각 영화 관계자들은 ‘피 말리는’ 승부지만, 대중의 눈엔 ‘흥미로운’ 대결이다.
# ‘어벤져스2’, 마블 첫 1,000만 성공

1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2’는 699개(7,903회) 상영관에서 38만 5,229명(누적 1,002만 4,972명)을 기록했다. 순위는 3위로 내려왔다. 하지만 역대 순위는 15위로 올라섰다. 14위까지는 기존 1,000만 영화들이다. 19주차 1만 9,128회였던 횟수가 절반 이상 줄었고, 관객 수도 52.1%(41만 9,103명) 감소했다. 더 이상 폭발적인 흥행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인터스텔라’(1,027만 5,509명) ‘겨울왕국’(1,029만 6,101명) 등은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 ‘위아영’ ‘트래쉬’, 나름 이름값 성공
노아 바움백 감독의 ‘위아영’과 워킹타이틀 제작의 ‘트래쉬’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벤 스틸러 나오미 왓츠 아만다 사이프리드 아담 드라이버 등 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위아영’은 235개(1,555회) 상영관에서 2만 2,614명(2만 9,630명)으로 7위에 랭크됐다. ‘어바웃 타임’ 리차드 커티스 각본, ‘빌리 엘리어트’ 스티븐 달드리 감독 연출의 ‘트래쉬’는 206개(1,193회) 상영관에서 1만 993명(누적 1만 4,694명)으로 10위를 차지했다.
# ‘간신’, 파격 사극이 극장가에 몰고올 파워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각 영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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