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3년 유튜브에는 ‘이다지 가(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다지가’ 헌정시에는 ‘당신은 차가운 밤하늘 아래 홀로 피어 있는 가련한 두견화. 그런 당신을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난 외로운 접동새. 오늘도 당신 생각하며 수풀 너머 흰 잔나비 울음 부질없이 듣노라’라는 표현이 담겼다.
이어 ‘당신은 천하를 통일한 누르하치. 보다 더 영향력 있는 명모호치. 그런 당신을 보는 난 후안무치. 무지해도 그대가 무지무지 보고 싶지. 그대만 보면 무지개가 펼쳐져. 고통은 사라져. 그대 생각에 오늘도 밤잠 설쳐’라며 라임을 살렸다.
이는 ‘EBS 3대 미녀’로 알려진 이다지를 위해 한 학생이 작성한 글을 노래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다지는 EBS 영상을 통해 “갑작스럽게 그 시를 봤다. 처음엔 신기하고 재미있었는데 다시 읽으니까 위로 되고 감동도 받았다. 감사하다고 글을 남겼는데 다음날 음악으로 만들어졌더라. 또 성지글이라는 소문이 나서 댓글도 남기더라. 학생과 노래를 만들어주는 분들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다지는 ‘당신은 학생들의 성적을 올려줄 엘리베이터. 그런 당신을 시기해서 물어뜯을 엘리게이터 로부터 당신을 지켜주고 싶은 난 터미네이터’부분이 마음에 든다며 “마음이 조금 힘들 때라 그런지 그런 부분이 와닿았다”고 전했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EBS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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