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나페리_공연사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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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권석정 기자] 지난 10일 열린 크리스티나 페리의 첫 단독 내한 공연이 관객들과의 완벽한 교감으로 호평 받고 있다.

단독 공연으로는 처음 한국 팬들을 만난 크리스티나 페리는 때 아닌 꽃샘 추위가 무색할 정도로 따뜻했다. 마치 관객들과 대화하는 듯한 그의 공연은 홍대 예스24MUV홀에서 약 100여분 간 펼쳐졌다. 크리스티나 페리는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고 손을 잡거나 함께 ‘셀카’를 찍었다. 무대와 관객의 거리가 최소화 된 소규모 공연인 만큼 공연자와 관객들은 완벽하게 교감하는 모습을 보이며 훈훈한 광경을 자아냈다.

크리스티나 페리의 등장은 강렬했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그는 ‘생 목소리’로 첫 곡 ‘TRUST’를 열창했다. 목소리만으로 단 숨에 관객들의 집중을 이끌어 냈다. 이 후 크리스티나 페리는 자신이 가장 아끼는 곡이라는 ‘Be My Favorite’을 비롯 제이슨 므라즈와의 듀엣 곡으로 유명한 ‘Distance’ 등의 대표곡들을 연달에 선보였다. 이 외에도 바로 며칠 전 내한 공연을 펼친 크리스티나 페리의 절친한 동료 에드 시런의 곡인 ‘Thinking Out Loud’, 콜드플레이의 ‘A Sky Full Of Stars’등을 특별 무대로 꾸미기도 했다.

크리스티나 페리는 공연 중간 중간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기도 하고 팬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기도 하며 팬들과 눈을 맞추고 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연 내내 크리스티나 페리의 음악과 스토리는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관객에게 손을 내밀어 손을 잡고 노래하거나 기타 피크를 선물하는 등 팬 서비스도 줄줄이 이어졌다. 공연 말미에는 공연장의 불을 밝혀 관객들에게 사진을 찍을 시간을 주고, 자신도 관객들과 사진을 찍는 등 ‘셀카 타임’도 가졌다.

이에 관객 매너로 유명한 한국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크리스티나 페리의 내한 공연에서도 한국 팬들의 트레이드 마크인 떼창이 빠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공연의 떼창은 한 단계 진화한 것이었다. 관객들은 크리스티나 페리와 함께 남녀관객이 각각 다른 파트를 맡아 부르는 신개념 ‘떼창’으로 공연을 즐겼다.

크리스티나 페리는 공연 중간 ‘서울에서 공연을 펼치게 된 것은 영광이다.’, ‘지금 여기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행복하다.’라는 멘트를 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공연을 펼치는 아티스트와 관객들이 교감하는 순간이었다. 공연이 마무리 된 후 크리스티나 페리는 팬들과의 밋앤그릿(Meet&Greet)을 통해 무대 아래에서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크리스티나 페리는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목소리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싱어송 라이터. 한국에서는 대표 곡인 영화 ‘트와일라잇: 브레이킹 던’의 OST ‘A Thousand Years’이 SBS ‘케이팝스타’의 경연곡 등으로도 유명하다. 크리스티나 페리는 어제 열린 서울 공연을 마지막으로 성공리에 아시아 투어를 마무리했다.

텐아시아 =권석정 기자 moribe@
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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