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나

배우 강한나가 영화 ‘순수의 시대’(안상훈 감독, 화인웍스 제작)에서 보여준 다채로운 면모에 이목이 집중된다.

강한나는 영화 ‘순수의 시대’에서 순수한 사랑과 치명적인 매혹 그리고 강렬한 복수의 얼굴을 모두 지닌 히로인 가희를 연기한다. 연기 경력이 훨씬 많은 선배인 신하균·장혁과 함께 호흡을 맞췄음에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몫을 해냈다는 평.

특히, 위태로운 삼각구도의 세 남자 장군 김민재, 왕자 이방원, 부마 김진과 모두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그들 각각과 함께 할 때 전혀 다른 매력을 표현한 강한나는 매일 촬영 현장에서 직접 일지에 상대 배우, 감독의 코멘트, 자신의 느낌을 기록하며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강한나는 “‘순수의 시대’는 정말 많이 배우고 느끼며 내가 몰랐던 스스로의 모습까지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각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딜레마와 상처, 그리고 그 인물들간의 갈등과 대립각을 따라 가면서 보시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조선 개국 7년. 왕좌의 주인을 둘러싼 왕자의 난으로 역사에 기록된 1398년, 야망의 시대 한가운데 역사가 감추고자 했던 이야기를 그린 ‘순수의 시대’는 3월 5일 개봉한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제공. 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