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 마쥬어’는 알프스로 휴가를 떠난 가족이 리조트에서 갑작스런 눈사태와 마주한 순간, 가족을 버리고 홀로 도망 간 아버지로 인해 균열과 갈등이 생기는 상황을 그린 작품.
찰나의 순간적인 본능으로 촉발된 미묘한 심리적 긴장과 갈등의 순간이 알프스의 눈부신 설경, 북유럽 특유의 유머와 어우러져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지난해 칸 영화제 공개 당시 ‘그 유명한 눈사태 영화’로 회자되며 주목할 만한 시산 심사위원상을 거머쥐었다. ‘남성’과 ‘아버지’에 대한 통념을 뒤엎는 도발적인 이야기, 본능에 관한 예리하고 통렬한 풍자로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눈 쌓인 알프스를 배경으로 나란히 스키를 타는 가족의 단란한 뒷모습을 보여준다. 또 평화로운 광경을 가로지르는 눈사태를 예고하는 카피가 인상적이다.
‘불가항력’이라는 뜻의 ‘포스 마쥬어’(Force Majeure)를 한글로 바꾼 타이틀은 스키장과 눈의 느낌을 살렸고, 때론 이성으로도 통제하기 힘든 본능의 강력한 힘을 의미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제공. 블룸즈베리리소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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