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들’
‘하녀들’
‘하녀들’

JTBC 조선연애사극 ‘하녀들’이 여타 드라마와 다른 행보로 시청자들을 이목을 사로잡고 있어 화제다. 발칙하면서도 깊이있고, 무거운 듯 코믹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밀고 당기는 일명 ‘밀당 드라마’로 강한 흡입력을 보이고 있는 것.

‘하녀들’은 실존인물 이성계(이도경)와 이방원(안내상 분) 부자 사이의 갈등이 팽배했던 조선 초기를 배경으로 해 무게감을 더하는 것은 물론, 양반에서 하녀로 좌천된 국인엽(정유미)과 고려부흥결사단 만월당 등의 입체적인 캐릭터들 및 에피소드로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드는 쫄깃한 전개를 펼쳐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하녀로 전락한 정유미에게 현실을 인식시키기 위해 돼지죽을 먹일 정도로 잔혹한 노비 무명(오지호)은 나쁜 남자의 매력을 발산, 그에게 숨겨진 사연들이 하나씩 수면위로 떠오를 예정으로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이어질 것을 예고했다.

여기에 말 한 마디로 남편 허응참(박철민)을 휘어잡는 안방마님 윤씨부인(전미선)의 파워와 남자 홀리기의 대가 단지(전소민)의 치명적인 매력, 조선의 모든 여성을 향한 허윤서(이이경)의 능청스러움과 눈치 제로 개똥이(전수진)의 순박한 재미까지. 드라마 곳곳에 자리한 코믹요소는 극의 긴장을 완화하며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인엽과 은기(김동욱)의 애절한 신분불사 로맨스와 잔인하고 발칙한 하녀들의 세계는 잠시라도 채널을 돌릴 수 없는 몰입도를 선사하며 보는 이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인엽은 아버지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어머니의 묘소로 향했고 무명이 몰래 그녀의 뒤를 밟는 모습으로 5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드라마하우스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