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성 록밴드 ‘워킹 애프터 유’가 일본 록페스티벌의 러브콜을 받았다.

워킹 애프터 유는 1월 말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열리는 24년 전통의 여성 록페스티벌 ‘위민스 파워(Women’s Power)’에 출연이 결정됐다.

소속사 측은 “록 음악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에서 오직 악기 하나만 매고 일본으로 건너간 워킹 애프터 유가 한 달여 만에 이뤄낸 큰 성과에 한국 음악 관계자들까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워킹 애프터 유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유일한 외국팀으로 일본어나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노래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값지다”라고 전했다.

‘위민스 파워’에는 일본의 유명 록밴드 쇼야, 프린세스 프린세스, 데스트로즈, 베이비메탈을 비롯해 미국의 러너웨이스 등이 출연해오고 있는 대형 록페스티벌이다. 워킹 애프터 유는 오는 31일 무대에 오른다. 이날에는 일본 여성 록의 대모 쇼야가 함께 해 티켓이 이미 매진 상태라고 소속사 측은 전했다.

워킹 애프터 유는 국내 인디 신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여성 록밴드 스윙즈와 러버더키의 멤버들이 2013년에 결성했다. 지난 2014년 10월 첫 정규앨범을 낸 후 일본 도쿄, 나고야, 후쿠오카와 대만 4개 도시의 동아시아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석 달간 도쿄에서 45회 공연을 진행 중이다. 오는 3월부터는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투어에 나선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I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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