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보다 해몽’ 유준상과 이광국 감독 스틸 이미지.
‘꿈보다 해몽’ 유준상과 이광국 감독 스틸 이미지.
‘꿈보다 해몽’ 유준상과 이광국 감독 스틸 이미지.

홍상수 감독 현장에서 시작된 유준상과 이광국 감독의 인연이 영화 ‘꿈보다 해몽’으로 이어졌다.

‘꿈보다 해몽’은 관객이 한 명도 들지 않아 무작정 무대를 뛰쳐나온 한 무명 여배우(신동미)가 우연히 만난 형사(유준상)에게 어젯밤 꿈을 이야기하면서 시작되는 영화. 자신만의 색깔을 확고히 하고 있는 ‘로맨스 조’ 이광국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유준상이 이 영화의 주연을 맡게 된 것도 홍상수 감독의 촬영 현장에서 시작된 인연 때문이다. 이광국 감독은 홍상수 감독의 조감독으로 총 네 편의 작품을 함께 했다. 유준상과 이광국 감독의 인연도 바로 홍상수 감독의 현장에서 시작됐다.

유준상과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하하’ 등 두 편의 작품을 함께 하며 신뢰를 쌓아온 이광국 감독은 ‘꿈보다 해몽’ 시나리오를 탈고하자마자 유준상에게 ‘꿈을 좀 아는 형사’ 역을 제안했고, 유준상은 시나리오의 완성도와 형사 역에 대한 매력 그리고 이광국 감독의 전작 ‘로맨스 조’에 대한 호감 등의 이유로 곧바로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준상은 극 중 ‘자살사건 전담형사’로 등장, 진지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을 전한다. 그가 맡은 형사는 자살 사건을 정리한 후 심란한 마음에 공원에 들렀다가 이루지 못한 꿈과 팍팍한 현실 때문에 답답해하는 무명 여배우와 만나게 되고, 꿈 해몽에는 일가견이 있는 자신의 특기를 살려 여배우를 ‘꿈의 공간’으로 이끄는 인물이다. 특히 유준상은 극 중 의상을 모두 본인의 의상으로 준비하는 등 무한 애정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꿈보다 해몽’은 2월 12일 개봉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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