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투윅스’ 13, 14회 2013년 9월 18일 19일 오후 10시
조서희(김혜옥)의 권력 파워로 또 한번의 위기를 벗어난 문일석(조민기)은 서인혜(박하선)와 수진(이채미)까지 납치하며 장태산(이준기)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된다. 하지만 태산의 기지로 납치는 실패로 끝나고, 태산과 다시 조우한 인혜는 과거의 감정을 털고 그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일석을 잡기 위해 포위망을 좁히던 태산은 마침내 조서희와 손을 잡기로 한다.
리뷰
탈주극이 가장 우려해야 하는 지점은 이야기가 ‘탈주를 위한 탈주’ 로 흘러가는 데 있다. 지난 13회, 장태산에게 또 한 번의 위기를 선사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인 문일석의 막장 테크닉은 그러한 우려를 낳기에 충분할 정도의 무리한 설정들을 선보였다. 문일석의 최종병기라는 김선생(송재림)의 빈번한 일처리 실수, 수진이를 병원 밖으로 빼돌리려 음료수 하나로 온 병원을 올스톱 시킨다는 비현실적 상황 설정, 아무리 실재하는 것이라곤 하나 똑소리 나는 수진이를 꼬드기기 위한 방편으로 갑자기 툭 튀어나온 무균차 드립 등은 보는 이를 많이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개연성을 채우는 디테일의 부족은 극단적 상황 그 자체만을 인상에 남겨 그간 세밀한 감정의 진폭이 주는 극의 미덕이 오히려 감소되는 결과를 낳았다.
다행히 14회 엔딩에서 장태산과 조서희의 함정 담합이라는 대형 떡밥으로 남은 2회에 대한 기대감은 다시 상승했다. 2일이 남은 지금, 악의 축 2인 중 하나를 잡을 상황이 세팅됐고, 이제 한 놈씩 잡아들이는 일만 남았다. 문일석 잡고, 조서희 잡고, 그리고 우리 수진이 수술시키면 된다. 언제나 그랬듯 이 드라마에서 중요한 건 과정이었고, 그 과정이 주는 감성 디테일과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변화무쌍한 상황 전개가 이 드라마의 힘이었다. 감성폭풍탈주활극 ‘투윅스’, 마지막까지 이 쫄깃함 유지될 수 있도록 이야기 반죽 많이 치대 주시라!
수다 포인트
- 아빠 생일 축하해요! 생일이 악몽의 다른 이름이었던 태산에게 수진이 생일 축하 카드를 주었습니다. 태산이 수진을 살리고, 수진이 태산을 살리네요. 서로가 서로에게 선물입니다.
- 김선생의 펜, 한때 미래를 꿈꾸게 했던 아버지의 선물이 이젠 사람을 죽이는 무기가 됐네요. 그의 미래를 말살시킨 자, 대충 감이 옵니다.
- 문일석에겐 한 치의 연민도 느낄 부분이 없을까요? 한치국을 그렇게 따라하며 출세에 목숨 걸었던 이유, 그토록 파렴치하고 패악적인 삶을 사는 이유… 다른 이의 말이 아니라 그의 목소리로 한 번 듣고 싶네요.
글. 꿀벌(TV리뷰어)
다섯 줄 요약조서희(김혜옥)의 권력 파워로 또 한번의 위기를 벗어난 문일석(조민기)은 서인혜(박하선)와 수진(이채미)까지 납치하며 장태산(이준기)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된다. 하지만 태산의 기지로 납치는 실패로 끝나고, 태산과 다시 조우한 인혜는 과거의 감정을 털고 그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일석을 잡기 위해 포위망을 좁히던 태산은 마침내 조서희와 손을 잡기로 한다.
리뷰
탈주극이 가장 우려해야 하는 지점은 이야기가 ‘탈주를 위한 탈주’ 로 흘러가는 데 있다. 지난 13회, 장태산에게 또 한 번의 위기를 선사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인 문일석의 막장 테크닉은 그러한 우려를 낳기에 충분할 정도의 무리한 설정들을 선보였다. 문일석의 최종병기라는 김선생(송재림)의 빈번한 일처리 실수, 수진이를 병원 밖으로 빼돌리려 음료수 하나로 온 병원을 올스톱 시킨다는 비현실적 상황 설정, 아무리 실재하는 것이라곤 하나 똑소리 나는 수진이를 꼬드기기 위한 방편으로 갑자기 툭 튀어나온 무균차 드립 등은 보는 이를 많이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개연성을 채우는 디테일의 부족은 극단적 상황 그 자체만을 인상에 남겨 그간 세밀한 감정의 진폭이 주는 극의 미덕이 오히려 감소되는 결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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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포인트
- 아빠 생일 축하해요! 생일이 악몽의 다른 이름이었던 태산에게 수진이 생일 축하 카드를 주었습니다. 태산이 수진을 살리고, 수진이 태산을 살리네요. 서로가 서로에게 선물입니다.
- 김선생의 펜, 한때 미래를 꿈꾸게 했던 아버지의 선물이 이젠 사람을 죽이는 무기가 됐네요. 그의 미래를 말살시킨 자, 대충 감이 옵니다.
- 문일석에겐 한 치의 연민도 느낄 부분이 없을까요? 한치국을 그렇게 따라하며 출세에 목숨 걸었던 이유, 그토록 파렴치하고 패악적인 삶을 사는 이유… 다른 이의 말이 아니라 그의 목소리로 한 번 듣고 싶네요.
글. 꿀벌(TV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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