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투윅스’ 12회 방송화면 캡쳐

MBC ‘투윅스’ 11, 12회 2013년 9월 11, 12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디카를 문일석(조민기)에게 빼앗긴 태산(이준기)은 디카를 다시 찾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다. 박재경(김소연)과 손을 잡고 김선생(송재림)을 잡아 증언을 확보하려 했지만, 외국 국적의 김선생은 이를 교묘히 빠져나간다. 다시 2차 회수 작전! 태산은 동영상 복사본이 있는 문일석 집에 잠입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박재경이 문일석을 무리하게 긴급체포 한다. 한치국(천호진)과 힘을 합쳐 문일석 집 잠입에 성공한 태산, 헌데 집 안에 문일석이 있다.

리뷰

지난 11, 12회는 ‘작전명 : 디카를 회수하라!’ 스텝 원, 투로 갈음할 수 있겠다. 첫 번째 ‘터미네이터2의 T-1000을 빼닮은 김선생을 잡아라’ 작전이 실패로 끝나자, 바로 두 번째 작전인 ‘한치국 흉내쟁이 문일석의 집을 털어라’ 가 이어졌다. 하지만 작전을 위해 빼돌린 문일석이 떡하니 집에 나타나면서 이번 작전의 성공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게 만드는 폭풍 전개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갈수록 점입가경인 조서희(김혜옥)와 문일석의 균열. 이 둘이 만날 때마다 터지는 악의 케미스트리는 선을 향해 달려가는 주인공 네 명의 에너지와 맞먹을 만큼 강력하고 짜릿하다. 이들의 결탁뿐만 아니라 탐욕을 위해 권력을 부렸던 조서희가 왜 권력을 버리고 떠나려고 하는가에 대해 박재경이 의문을 품기 시작하면서, 이들 악의 역사를 좇는 재미 또한 훨씬 밀도 높아졌다.

우리 수진(이채미)이 생명줄이고, 나쁜 놈들 잡아 처넣을 유일한 증거인 디카 동영상 파일이 눈앞에 있다. 왠지 파일을 손에 넣는다 해도 문일석과 조서희가 만든 또 다른 공작이 이들의 질주를 방해할 것만 같다. 문일석이 조서희에게 박재경 검사는 당신이 처리하고 가라는 말이 마음에 자꾸 걸린다. 아 이 쫄깃함! 다음 주가 기다려진다.


수다 포인트
- 여장한 이준기는 진리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관리입니다. 그럼에도 천고마비는 자연의 섭리입니다. 놓으세요, 놓으면 편해집니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kings of convenience)가 부릅니다… ‘failure’. (실패!)
- 엄마 산소 찾은 태산이… 허름한 산소가 더 마음이 아프던데요. 재경에게 부탁한 빵과 소주가 다름 아닌 성묘 음식이었군요. …음복은 했나요? 그냥 두고 오면 안 되는데, 먹어야 될텐데… 천고마비는 섭리입니다.
- 태산에 대한 오해를 풀고 인혜(박하선)가 마음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태산의 생일이라며 미역국을 끓였는데요. 저도 참 좋아하는데… 에헴, 천고마비는 섭리입니다.

글. 꿀벌(TV리뷰어)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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