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 KBS2 수-목 밤 9시 55분 야구장에서 연애하는 드라마도, 야구와 연애가 따로 노는 이야기도 아니다. 남녀 주인공이 같은 공간에서 일하게 되는 이유, 그 안에서 서로의 감정을 자극하는 도구는 모두 야구다. 야구팀 '블루 시걸즈' 극성팬이자 '레드 드리머즈'의 선수 박무열(이동욱)의 안티팬인 유은재(이시영)는 박무열 때문에 '블루 시걸즈'가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고 생각하고, 노래방에서 우연히 마주친 박무열을 업어 메친다. 여자 경호원...
31회 월-금 MBC 오후 8시 15분 다른 일일극들과 비슷한 출생의 비밀, 그리고 가계도를 그려 확인해봐야 하는 인물 관계망을 갖고 있지만, 그럼에도 가 차별화됐던 이유는 춘복(김갑수)의 존재 때문이었다. 고향 친구들인 춘복과 상엽(홍요섭), 그리고 준태(이한위)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는 전작인 와 반대로 중년 남자 중심 일일 가족극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 중 춘복은 가장 복잡한 사연과 내면을 가진 인물이다. 누군가의 아들이며 남편...
tvN 밤 12시 10분 출연자는 지구인들과 다른 자신의 취향에 대한 해명의 기회를 얻고, 시청자들은 이를 통해 웃음을 얻는다. '고소 집착남'으로 자진 출연한 국회의원 강용석은 의 취지를 십분 활용한 사례다. “고소가 충만한 사회”를 꿈꾼다는 그는 결국 다방면에 걸쳐 자신의 언행을 옹호 했고, 그가 제시한 논리는 결국 '근자감', 혹은 엉뚱함으로 요약되었다. 전직 아나운서로서 집단모욕죄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할 수 있었던 김성주가 “너무 희화...
다섯 줄 요약 강훈(신하균)과 상철(정진영)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조교수로 돌아온 강훈은 병원장의 신임을 이용해 노골적으로 상철을 더욱 압박한다. 상철은 연임을 노리고 있는 병원장(반효정)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더욱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상철은 병원 VIP 환자의 수술 도중 눈앞이 흐려져 강훈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한편 강훈은 유진(김수현)에게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지혜(최정원)와는 묘한 신경전을 계속한다. Bes...
“부모님은 원래 학교 선생님이 되라고 하셨었어요. 여자 직업으로는 그게 최고다 그러시면서. (웃음) 저도 부모님 말씀대로 '그냥 그럴까'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고등학교 때 선생님이 '너도 배우 하면 잘 되겠다. 한번 해볼 생각은 없느냐'고 제게 권유를 하셨어요. 최지우 선배님이 고등학교 선배님이신데, 최지우 선배님의 스승으로도 유명하셔서 TV 출연도 하셨거든요. 그 뒤로 연기 학원도 다니고, 반대하시는 부모님을 졸라서 연극 영화과도 가게 됐죠...
“미련한 향기… 바보 같은 향기…” SBS 에서 지형(김래원)에게 보낸 향기의 문자는 시청자의 마음 그대로였다. 가엽고, 안쓰럽다가도 친구라면 등짝을 때려주고 싶을 만큼 향기의 순애보는 답답했다. “저도 향기가 모두 이해되진 않았어요. 얼마나 사랑해야 그렇게까지 할 수 있는 걸까. 화 한번 안 내요. 향기는.” 그렇게 세상에 또 있을까 싶은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정유미가 택한 방법은 묵묵함이었다. 그저 대본을 수없이 읽고,...
월 MBC 밤 11시 15분 최근 몇 주간의 를 예전만큼 수려한 토크쇼라 말하긴 어렵다. 매번 비슷한 풍경의 골방에서 의 장기였던 기획섭외의 위력은 약해졌고, 대화의 맥이 끊기는 순간은 예전보다 잦아졌다. 그래서였을까. 서울예대 89학번 동기 장진, 장항준, 장현성, 정웅인이 출연한 어제의 는 친구들의 대화에서 자연스러운 흐름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 분명해 보이는 기획이었다. 과연 서로를 잘 아는 네 명은 서로의 이야기를 거들어 주고, 이야기가...
다섯 줄 요약 총선과 대선이 함께 있는 선거의 해이기 때문일까.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SBS (이하 )의 새해 첫 게스트로 출연해 부모의 죽음을 겪은 심정, 22살의 어린 나이에 청와대 퍼스트 레이디가 됐던 경험과 정치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들려줬다. 평소 말을 아끼는 것으로 유명한 박근혜는 “이제는 편안하게 얘기하고 싶어서” 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과연 진정성 있는 소통은 이뤄졌을까. Best or Worst Worst...
1회 SBS 월화 밤 9시 55분 시작과 함께 의문의 죽음이 이루어졌고 남녀 주인공은 장례식장에서 범인으로 몰려 체포된다. 그리고 3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시계는 저마다 강렬한 캐릭터들을 통해 이야기를 구축해 나가기 시작했다. 어머니의 수술비를 마련하고 대기업 입사 추천서를 얻기 위해 불로불사의 신약실험에 스파이로 참여한 유방(이범수)에게는 평생 기름밥 먹으면서도 아들이 대학 나와 번듯한 직장에 다니기를 기대했던 아버지의 꿈이 멍에처럼 얹...
7회 OCN 금 밤 12시 여섯 번째 에피소드 '민채원 유괴사건'은 이례적으로 2주에 걸쳐 방영되었다. 수사극 장르에서 연쇄살인이나 도심 테러 등의 사건보다 자극성이 부족한 소재일 수도 있는 유괴사건을 2회 특집으로 편성하면서 (이하 )은 수사물로서의 강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다. 이는 베테랑 형사 백도식(김상호)이 신참 박민호(최우식)에게 하는 말에서 확실히 드러난다. “형사한테 유괴는 다른 사건이랑 본질부터 다르다. 살인, 강도, 사...
일 SBS 오후 11시 지난 월드컵에서 북한 축구대표팀이 포르투갈에게 7:0으로 패배했을 때 감독은 탄광에 끌려가지 않았고, 경기 도중에 현지중계를 멈추었다는 것 역시 뜬소문이었다. 이 말을 정대세에게 들은 차두리는 “이제 직접 물어봐야겠어”라고 말했다. 직접 물어보고, 대답하고, 자기 자신의 감정을 말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2012년의 화두로 '소통'을 들고 나온 이 1부 '지금 말해도 될까요?'에서 내린 결론이다. 불통의 이유는 수없...
다섯 줄 요약 원더걸스의 소희, f(x)의 설리, 샤이니의 민호, 슈퍼주니어의 시원, 씨스타의 효린이 출연해 '산수 레이스'를 펼쳤다. 레이스에서 획득한 숫자를 조합해 가장 먼저 '1'을 만들어야 했고, 각 팀은 SBS 공개홀 안에 숨어있는 연산기호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유재석-김종국-소희 팀은 SBS 녹화 현장에서 노래를 하고 연산기호를 얻었지만, '+','-' 두 종류의 연산기호로 숫자 '1'을 만든 f(x)의 설리-하하-개리 팀이 ...
토 SUPER ACTION 오전 11시 괴물은 은퇴를 선언했다. 챔피언의 벽을 넘지 못하던 만년 2인자는 챔피언 아닌 이에게 불의의 습격을 당했다. 2011년의 마지막 날 열렸던 은 날짜뿐 아니라 그 내용에 있어서도 지난 한 해의 격투계를 정리하는 경기라 할 수 있었다. 비록 판정승이지만 베테랑 남 판을 일방적으로 괴롭혔던 지미 헤츠와 단 한 방에 웰터급 2인자 존 피치를 넉아웃시킨 조니 헨드릭스, 역시 경험 많은 마츄센코를 침몰시킨 라이트...
다섯 줄 요약 아이유와 신봉선의 합동 무대로 시작한 이 다양한 수상과 축하 무대 등으로 채워졌다. 의 강재준은 코미디 신인상을, 박준금과 하하, 유인나는 버라이어티 베스트 엔터테이너, 팽현숙과 신동, 정주리는 토크쇼 베스트 엔터테이너 상을 받았다. 프로듀서 MC 상은 이경규, 버라이어티와 토크쇼 최우수상은 각각 김병만, 이승기에게 돌아갔고 유재석은 '런닝맨'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Best or Worst Best: 연말 시상식이 출연자와 ...
목 MBC 오후 9시 55분 작년까지는 으로 분류되어 있던 라디오 부문이 옮겨왔고, 대상은 프로그램에 수여하겠다는 새로운 원칙을 세웠다. 신인상, 우수상, 최우수상과 같은 주요 부문은 공동수상이 없었다. 이렇게만 본다면 2011 이 나름의 원칙을 가지고 공정한 시상을 한 것으로 결론 내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은 단 하나의 원칙을 위해 다른 원칙은 모두 무너뜨린 시상식이었다. 시상 부문도 적은 교양 분야를 사전 녹화로 짧게 끝내거나 특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