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줄 요약 올해도 여전히 예년의 공식을 따랐다. 포미닛의 현아,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 티아라의 지연, 씨스타의 효린 등이 새로운 걸 그룹을 결성해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원더걸스는 씨엔블루와 합동 공연을 펼쳤다. 그리고 윤미래, 리쌍의 개리, 다이나믹 듀오는 2PM의 택연, 비스트의 준형 등과 함께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편,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f(x) 등은 소속사 가수들끼리 합동 무대를 보여줬다. Best&...
Mnet 밤 11시 는 “보다 하드한 사운드의 록 스피릿에 도전해 보고 싶다”던 김옥빈의 말 한마디에서 시작된 기획이라는 사실을 첫 회에서 밝혔다. 그리고 '왜 김옥빈이 펑크 록 밴드를 결성하게 됐나'라는 물음에 대해 방송 2회 분량의 시간을 들여 비교적 성실한 대답을 내놓았다. 그동안 상처받지 않기 위해 대중들에게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길 꺼렸던 김옥빈은 이미지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그 방법으로 '펑크'를 선택한 것이다. 이는 곧 가 ...
다섯 줄 요약 '안예술'에 일이 들어오지 않자 내상(안내상)과 승윤(강승윤)은 좁은 사무실 안에서 무료함을 이기려 게임을 한다. 기타 듀엣을 결성하게 된 이 둘은 새 일거리를 얻을 때까지 11번의 하우스 콘서트를 열고 67곡을 부른다. 한편 하선(박하선)이 영욱(고영욱)과 헤어진 사실을 알게 된 지석(서지석)은 빠르게 고백하고 태민(이태민)과 사귀는 수정(크리스탈)을 보고 하선에게 콘서트 티켓을 내밀지만 하선은 친구들과의 선약 때문에 거절한다...
EBS 수 밤 9시 50분 '배우는 즐거움'은 인류 보편의 욕망이다. 동시에 '즐거워야 배운다' 또한 부인할 수 없는 명제다. 30만 년 전, 텅 비어 있던 한반도에 나타나 구석기 문화를 남기고 사라진 호모에렉투스(직립인간)를 다룬 '한반도 최초의 인류 전곡리 사람들' (이하 '한반도 최초의 인류')은 후자의 가치를 잘 보여주었다. 시작은 작은 석기였다. 완벽한 좌우대칭에 날카로운 단면을 가진 '주먹도끼'는 '고대의 스위스 칼'이라 해도 좋을...
수 마지막 회 MBC 밤 9시 55분 봉선(이지아)은 자신이 힘들 때마다 꿈속에 나타나 안아주고 노래 불러주던 핑크치킨의 포스터를 떼어냈고, 화영(한고은)은 재희(윤시윤)와 봉선의 관계를 인정하고 심리 상담을 받기 시작했다. 그것도 아주 환하게 웃으면서. 현실을 도피하거나 현실에 집착했던 두 사람을 그렇게 만든 것은 결국 사랑이었다. 은 사랑받는 법도, 사랑하는 법도 모르는 사람들끼리, 비록 서툴고 오래 걸릴지라도 그 방법을 함께 찾아가는 이...
1부 MBC 화-수 밤 11시 15분 2011년 한 해만 10만 관객을 동원한 세시봉은 그 시장성이 검증된 아이템이다. 그들의 미국 공연을 담은 또한 흥행이 보장된 기획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한 편으로 시청자들은 이미 멤버들의 인생사와 음악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망한 MBC 와, 공연의 흐름을 충실히 살린 MBC 를 접한 바 있다. 이 두 가지 선례를 능가할 선택지가 많진 않았을 제작진은 멤버들의 육성으로 흥행요인을 분석하고, 연습 과정을 밀착 ...
10회 MBC 월-화 밤 9시 55분 최완규 작가의 작품 안에서 기태(안재욱)가 아무리 독특한 한량이어도, 성공을 향한 야망의 질주를 그리는 는 전형적인 최완규식 남성성장서사가 맞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동시에 정혜(남상미)와 채영(손담비)이라는 '쇼걸'들의 서사이기도 하다. 쇼비즈니스라는 특별한 세계에서 가장 극적인 '빛과 그림자'를 담당하는 존재들이 바로 여성들이기 때문이다. 쇼단을 이끄는 단장도, 극장주도, 그들을 뒤에서 지배하는 절대 ...
다섯 줄 요약 네쌍둥이 준헌, 채헌, 승헌, 지헌 남매를 키우는 엄마는 늘 힘이 든다. 5살 네쌍둥이 남매는 일어나서 양치하고, 세수하고, 옷 입는 것까지 엄마가 일일이 해주지 않으면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줄 모른다. 거기에 뜻대로 되지 않는 일에 덮어놓고 떼를 쓰는 지헌이까지. 일이 바쁜 아버지와 매일 아이들에게 매달려 지친 엄마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수퍼내니 정주영이 네쌍둥이 남매의 집으로 출동해 해결책을 제시한다. Best or W...
“미국에서 제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형밖에 없었어요. 친구이자 아빠 같은 존재였어요. 제가 받을 스트레스를 형이 다 받아주는 편이었는데, 형이 가수로 데뷔하기 위해 혼자 한국에 가고 나서야 느꼈어요. 그동안 형이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겠구나. 그런데 형이 한국에서는 더 힘들었잖아요. 당시 형은 지금의 저보다 더 어린 나이였으니까 아마 많이 외롭고 슬펐을 거예요. 5년 전 한국에 온 이유도 연기를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형이랑 같이 살고 싶어서...
SBS 의 문권이가 울면 온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누나 앞에서 애써 눈물을 삼키지만 결코 감출 수 없는, 뽀얀 얼굴 위에 열꽃처럼 피어난 붉은 눈시울은 보는 이를 더욱 짠하게 만들었다. “눈물 신이 많았는데 매 신마다 우는 이유가 다 다르잖아요. 누나가 알츠하이머에 걸리기 전의 문권이, 누나가 병에 걸렸는데 그 사실을 혼자만 알고 있는 문권이, 내가 알고 있다는 걸 누나가 눈치 챈 이후의 문권이까지 단계별로 문권이의 감...
35회 KBS 월-금 저녁 8시 25분 캔디 성공기라는 주 요리에 재벌가와 출생의 비밀을 양념으로 끼얹고 그 위에 콩가루를 뿌려 마무리하면 KBS 일일 가족극이 탄생한다. 얼굴만 바뀐 채 매번 똑같은 수난을 겪는 주인공, 지난 이야기에서 주인공을 괴롭히던 인물이 이번 드라마에서 주인공의 희생적인 지원자로 등장하곤 하는 모양을 보다보면 KBS 일일극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윤회의 삶처럼 느껴질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정 시청층은, 주인공 캔...
다섯 줄 요약 이제는 스타의 고민도 상담한다. KBS 연말특집에서는 연예인 게스트가 각자의 고민을 털어놨다. 아이유는 국민 여동생 이미지와 맞지 않게 간과 천엽을 좋아하는 식성, 이상우는 2년째 완성하지 못한 자작곡이 고민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김영철은 이영자와의 애매한 관계 때문에 소개팅에서 실패하는 것 같다는 고민을, 김생민은 19년차 연예인이지만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는 고민을 밝혔다. Best&Worst Best:...
월 KBS1 밤 11시 40분 과학이란 무엇인가. '원자력, 그 도전과 응전의 역사'라는 주제로 방영된 어제의 가 유의미했다면 이 근본적인 질문을 떠올리게 해줘서일 것이다. 프로그램 스스로 질문했다는 뜻은 아니다. 고리 원전 1호기를 만들어내기까지 한국 원자력 발전 1세대 과학자들의 노력을 재연 드라마와 증언으로 풀어낸 어제 방송은 질문을 던지기보다는 오로지 국가 성장의 서사로서만 그 과정을 그려냈다. 영어로 된 교재 한 권으로 원자력 공부를...
금 KBS2 밤 12시 15분 완벽에 가까운 아바타 분장을 한 성시경은 너무도 진지하게 '라스트 크리스마스'를 불렀고, 정재형은 시스루룩을 입고 '코파카바나'에 맞추어 춤을 추었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전하는 것만으로 충격이 되는 무대가 올해로 2년째다. (이하 ) 크리스마스 특집 '대반전쇼'에서만 가능한 무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를 보게 될”것이라는 여전한 자신감은 더 충격적인 무대, 새로운 구성으로 돌아왔다. 캐럴 없이 크리스마스...
토 KBS 밤 9시 김병만은 빈손으로 돌아갔고, 대상은 '1박 2일' 다섯 명 전원에게 돌아갔다. 그럴 수 있다. 위대한 연기를 펼치고도 상을 못 받는 불운한 연기자도 있을 수 있고, 강호동의 빈 자리를 흔들림 없이 채우며 정상의 자리를 지킨 '1박 2일'팀의 공로는 대상 감으로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후보 명단에도 없던 '1박 2일'에게 갑작스레 상을 준 주최 측의 변칙적인 대상 수여는 상의 권위를 바닥까지 떨어트렸고, '1박 2일'팀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