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줄 요약 의외의 결과가 거의 없었던 시상식이었다. 영화 와 에서 각각 신선한 연기를 보여주었던 김성균과 미쓰에이의 수지 가 영화 부문 신인상을, 의 변영주 감독 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TV부문 최우수연기상은 MBC 의 김수현 에게,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은 의 안성기 에게 돌아갔다. 대상은 특정한 배우 대신 SBS 와 영화 가 수상했다. Best or Worst Best: KBS '용감한 녀석들'과 씨엔블루의 축하...
MBC every1 수 밤 11시 하필이면 왜 가족인가. 의 주인공들은 가족이기 때문에 자신의 진짜 모습과 비밀을 감추고, 역시 또 가족이기 때문에 그 비밀을 방송에 나와서까지 밝힌다. 가족이기 때문에 자신으로 인한 상처나 고통은 주고 싶지 않지만, 가족이기 때문에 인정받고 싶은 것이다. 트랜스젠더인 주인공이 자신의 비밀을 알지 못하는 가족에게 방송을 통해 알린 이유는 어머니의 말처럼 “허락 받을 작정”이기도 하지만 “인생의 전환점을 가족과 ...
다섯 줄 요약 사랑싸움도 벅찬데 전쟁 위기가 상존하는 분단국의 로맨스는 힘들다. 김항아(하지원)의 유산 소식을 거짓 선동으로 몰아가는 언론에 괴로워하던 이재하(이승기)는 진실을 밝히고 무작정 휴전선을 넘는다. 김항아는 이재하를 향해 복잡한 심경을 토로한 뒤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고 선언하지만 이재하는 북 측을 설득해 선왕 시해 현장 증거물이었던 EP070이 북한과 무관함을 밝히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북한 고위층에는 온건파와 강경파 간 분열이 ...
11회 KBS2 수-목 밤 9시 55분 적도에서 돌아온 선우(엄태웅)는 적도의 온도만큼이나 펄펄 끓고 있는 복수심을 철저히 숨긴다. 오히려 자신의 장님 연기에 화를 내는 장일(이준혁)에게 “놀랄 줄 알았는데 섭섭했다”고 웃거나, 장일이 조사 중인 광물개발업체에 대한 핵심정보를 뒤늦게 알려주면서 “내가 너무 쉽게 답을 주면 네가 유능한 검사처럼 안보일 것 아냐”라며 배려를 가장한 조롱의 한 마디를 내뱉는다. 덕분에 선우가 슬며시 입 꼬리를 올리...
17회 MBC 월-금 오전 7시 50분 13회에서 재벌 2세 은석(추헌엽)과 사기 결혼 한 유란(고나은)은 자신의 과거에 대해 모두 알고 있는 상호(윤희석)에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변명한다. “처음엔 자존심 상하기 싫어서 한번 한 거짓말이 나도 모르는 새 눈덩이처럼 불어났어. 그 거짓말을 막기 위해서 또 거짓말을 하고 나중엔 나도 수습할 수가 없었다고.” 이 대사는 아침연속극의 매커니즘을 그대로 압축하고 있다. 치명적인 결핍이나 약점을...
'DSP BOYS' 1회 MBC MUSIC 화 저녁 8시 30분 'DSP BOYS' (이하 ) 1회는 신인 아이돌을 다루는 리얼리티의 기본 역할에 충실했다. DSP 미디어가 기획한 신인 아이돌 그룹은 DSP BOYS라는 이름으로 에 등장했고 프로그램은 7명의 멤버를 특기, 아이돌이라면 으레 맡게 되는 팀에서의 역할 등으로 나눠 살뜰히 소개했다. 하지만 문제는 프로그램이 기본을 해내는 선에서 그쳤다는 점이다. 서로 다른 멤버들의 인터뷰를 통...
다섯 줄 요약 데뷔 초 소속사가 짜놓은 신비주의 전략을 위해 강남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에 살아야 했던 아이비는 그동안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탈피하는데 힘을 쏟았다. 자신을 “촌년”, “얄밉고 재수없게 생긴 인상”이라고 거침없이 털어놓는 것은 물론, 붐과 양세형을 능가하는 엽기 표정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또한, 오윤아와 티파니는 공항 패션이 기사화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이현진은 첫사랑과의 이별 후 6개월 만에 40kg을 감량했던 경험을 털어...
“평소에 청소 같은 건 안 하는데 운동하고 책 읽는 거에는 약간 강박관념이 생겼어요. 제대로 안 하면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 같은? (웃음) 그래서 책은 안 읽어도 가지고 다녀요. 예전에는 책을 잘 안 읽었거든요. 근데 시나리오도 어쨌든 책으로 처음 읽는 거니까 많이 읽고 있어요. 소설도 좋아하고 어렵지 않은 심리학책을 특히 많이 읽어요. 저는 시나리오 볼 때 대사에 꽂히거든요. 혜화나 윤혜도 마찬가지로 대사에서 그 아이의 상황이 너무 잘 나타났...
단정한 원피스를 입은 조그마한 여자가 카메라 앞에 선다. 찰칵찰칵. 카메라 소리만 들릴 정도로 조용한 그녀의 움직임이 스튜디오 시간마저 멈추게 할 찰나, 그녀가 말없이 입꼬리를 올린다. 장난스러워 보이지만 속마음은 쉽게 알려주지 않을 것 같은 미소. 배우 유다인은 그렇게 표정만으로 말을 건네기 시작했다. 아이를 잃고 유기견을 돌보는 영화 의 혜화도, 살인 혐의를 쓰고 7년 동안 돌아오지 않는 아빠 때문에 웅크리고 사는 KBS '보통의 연애'의 ...
1회 JTBC 밤 8시 45분 첫회만으로 많은 것을 짐작케 하는 드라마가 있다. 연신 허리의 통증을 호소하며 우연히 병원 검진을 받는 김두수(최민수)의 상황과 이라는 제목은 일종의 심증마저 갖게 하는 조합이다. 게다가 엄마의 인생을 대물림한 큰딸과 농담처럼 애정을 드러내는 오래된 친구, 김두수의 열혈 기자정신을 발휘하기에는 마냥 정의롭지 못한 직장 등의 설정은 주인공이 엔딩에 이르기까지의 과정마저 빤히 본 듯한 기시감을 유발한다. 물론 모든 ...
다섯 줄 요약 인연들이 마구 엇갈리기 시작했다. 봉사활동을 나간 어린이집에서 설연화(이유리)와 마주친 하윤재(현우성)는 자꾸 마음이 흔들린다. 아내 최유라(윤아정)는 그런 그의 모습에 불안함을 느끼고, 그의 몸과 마음을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한편 늘 '조르바'라는 필명으로 연화에게 편지를 보내던 최강욱(정찬)은, 연화가 감옥에서 윤재의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 채 그녀를 사랑하게 돼 버린다. Best or...
9회 KBS2 월-화 밤 9시 55분 까칠한 서준(장근석)과 명랑하고 씩씩한 하나(윤아)는 인하(정진영), 윤희(이미숙)와는 다른 캐릭터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은 누구보다 아버지, 어머니인 인하와 윤희의 32년 전 사랑에 얽매여있다. “첫사랑은 믿지 않는다”는 서준의 가치관은 알고 보면 인하의 지독한 첫사랑으로 상처 받은 어머니 혜정(유혜리) 때문에 생긴 방패이고, 윤희의 첫사랑이 이뤄지길 바라는 하나는 윤희를 다시 찾아온 인하를 낭만적이라고...
마지막 회 온스타일 토 밤 10시 30분 이소라는 진보 혹은 진부한 디자인에 대한 일상적인 멘트 대신 “시즌을 거듭할수록 눈도 높아지고,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라는 말로 최종 3인의 파이널 컬렉션을 소개했다. 분명 세 사람의 콜렉션은 높아진 눈과 커진 기대를 충족시킬 만한 수준이었다. 세 디자이너 모두 지금까지 보여줬던 개성과 장점을 각자의 컬렉션에 분명하게 녹여내어 박수 받을 만 한 진보한 디자인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
'1박 2일' KBS2 일 오후 5시 10분 평소에도 '1박 2일'이 엄청나게 감각적인 편집을 뽐내는 예능은 아니었다. 더군다나 제작진과 멤버들이 대거 교체된 시즌2는 아직 완성된 호흡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3주에 걸쳐 방영된 전남 강진 편은 역대 최악의 에피소드라 할 만하다. 최재형 PD를 비롯한 주요 제작진이 KBS 새노조 파업에 동참하자, 사측은 결방을 막기 위해 프리랜서 PD 2명의 손에 모든 편집을 맡겼다. 이...
푸드TV 금요일 밤 11시 30분 “굴이 굴다우면 최셰프의 스타일이 아니죠!” (이하 )는 최현석 셰프의 이 발언이 과한 자신감이 아님을 보여주는 요리 프로그램이다. 최현석 셰프는 정통 요리법을 답습하기보다 자신만의 레시피로 ‘굴 두부’나 `삼계탕 무스` 같은 빤하지 않은 요리를 만들어내는 이다. 요리 방송은 고유한 빛깔의 신선한 제철 재료로 요리를 만드는 모습을 충실하게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