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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팝 스타', 이미쉘의 탈락은 누구 탓인가

    'K팝 스타', 이미쉘의 탈락은 누구 탓인가

    'K팝 스타' SBS 일 오후 6시 'K팝 스타'가 가진 최대 장점은 성장의 서사가 아니다. 생방송 이후 이전의 활력과 긴장감을 잃었던 'K팝 스타'가 지난 2주간의 경연으로 다시 긴장감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은 기획사들이 본격적으로 개입해 무대와 트레이닝을 책임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탑5 경연에서 이하이가 안정적인 무대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 역시 한 주 만에 훌쩍 성장했기 때문이 아니라 보아의 심사평대로 “JYP와 잘 맞은” 이유가 컸다....

  • <보이스 코리아>, 선명한 목소리를 듣고 싶다

    <보이스 코리아>, 선명한 목소리를 듣고 싶다

    금요일 Mnet 밤 11시 첫 생방송을 맞이한 는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른 길을 걷는다. 본선 진출자들이 어떻게 지냈는지, 또는 메이크오버 과정이나 합숙소 정경을 PPL을 보여주고픈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대신 코치들과 참가자들의 합창으로 문을 연 는 곧바로 선곡 주제를 발표하고 본선 무대를 시작한다. 선곡 주제는 변신을 요구하는 '도전, 또 다른 나'지만, 목소리의 매력을 살린다는 선곡 기준은 변함이 없다. 그루브가 매력인 인지윤은 댄스...

  • < GoShow >, 정체를 밝혀라

    < GoShow >, 정체를 밝혀라

    다섯 줄 요약 '제작사 고'의 첫 번째 오디션을 위한 토크가 시작됐다. 주제는 '나쁜 남자 전성시대', 출연자는 조인성과 천정명, 길. 조인성은 여자 친구 앞에서 일부러 센 척 했던 경험을, 천정명은 폭우 속으로 뛰어든 여자 친구를 잡으러 나가기 싫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여기에 길은 낚시 때문에 여자 친구를 이틀 동안 차 안에 방치해놨던 이야기를 더했다. 이 모든 토크의 결과, 제작사 고는 조인성을 나쁜 남자로 최종 캐스팅했다. Best o...

  • <더킹 투하츠>, 달달해진 로맨스 험난해진 왕도

    <더킹 투하츠>, 달달해진 로맨스 험난해진 왕도

    6회 MBC 수-목 밤 9시 55분 정치, 사회, 문화적인 다층적 갈등을 복합장르로 엮어내고 있지만 의 핵심은 결국 로맨스와 성장기다. 세계장교대회 남북단일팀 훈련을 통해 생사를 넘나들며 교감과 갈등을 되풀이했던 초반부 전개에서 두 메인플롯은 꾸준한 진전을 보여 왔다. 재하(이승기)와 항아(하지원)의 로맨스는 서로에게 총을 겨누던 극한 갈등 상황에서 최종 미션 재도전을 통해 화해를 이루었고, 재하의 성장기 역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책임을 ...

  • <골든12>, 요즘 이효리를 응원하고 싶은 이유

    첫 회 온스타일 밤 11시 4년 전 Mnet 가 대중들이 궁금해 했던 이효리의 사생활을 공개했다면, 온스타일 (이하 )는 이효리가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이효리가 사는 법'이다. 그래서 처럼 침대에서 일어난 순간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촬영하는 과정에서 찾아낸 깨알 같은 재미나 핫이슈는 없다. 대신, 는 정재형의 피아노 연주처럼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이효리가 어떤 사람을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어떤 태도로 세상을 대하는지 슬쩍 보여준다. ...

  • '무한뉴스 스페셜', <무한도전> 죽지 않아!

    다섯 줄 요약 MBC 파업으로 10주째 결방 중인 이 인터넷 방송 '무한뉴스 스페셜' 로 잠시 돌아왔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선 7명의 멤버들은 인터넷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홍보와 자유로운 장난으로 오프닝을 열었다. 카메라가 4대 뿐인 유재석 TV는 비록 20분 분량의 방송이었지만 주 2일 근무를 하며 4월 중 이사를 가게 된 박명수와 방송사 파업으로 앨범 홍보를 못하고 있는 하하, 근육이 생긴 홍철 그리고 정준하의 결혼 소식을 모두 ...

  • <적도의 남자>, 회를 거듭 할수록 강렬하다

    5회 KBS 수-목 밤 9시 55분 시력을 잃기 전의 선우(엄태웅)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눈부시게 푸른 하늘이었다. 그렇기에 수년 만에 눈을 뜬 그에게 자신을 둘러 싼 암흑은 더욱 어둡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 하늘은 선우가 사랑하던 친구 장일(이준혁)에게 배신당하고 피를 흘리며 질질 끌려가던 상태에서 바라본 마지막 풍경이었다. 실명 상태에서 발작하는 선우를 보고 복합적인 감정에 휩싸여 돌아가던 장일, 그리고 선우가 기억을 잃은 것을 확인하고 ...

  • < MIB의 W 사관학교 >, MIB 알아요?

    3회 Mnet 수 오후 6시 “꼭 정답이 아니더라도, '얼마나 재밌게 맞히느냐'가 중요한 거 같아요.” 선생님 이국주가 2회에서 예능 수업을 시작하며 한 말이다. 이는 신인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진짜 목적을 그대로 보여준다. MIB가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 설정은 문제를 맞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MIB의 캐릭터를 끌어내기 위한 장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네 명의 멤버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음흉하게 군인과 부비부...

  • <주간 아이돌>, 하하와 도니의 <무한도전> 스핀오프

    <주간 아이돌>, 하하와 도니의 <무한도전> 스핀오프

    다섯줄 요약 '아이돌이 직접 뽑은 아이돌 대통령'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아이돌 셀프랭킹에서는 2AM의 조권이 1위의 영광을 안았다. 조권은 JYP의 오래된 연습생 출신으로, 소속사 가수들의 대소사를 일일이 챙기는 세심함과 웬만한 일에는 쿨하게 넘어가는 대인배스러운 면모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한 금주의 아이돌 코너에는 아이돌도 아니면서 본인이 직접 연락을 해왔다는 게스트, 하하가 출연해 MBC 에서 정형돈과 어색한 관계가 돼 버린 이유를 밝...

  • <겟잇뷰티>는 알지만 <뷰티의 여왕>은 모르는 것

    <겟잇뷰티>는 알지만 <뷰티의 여왕>은 모르는 것

    KBS드라마 화 밤 11시 에게는 불편한 일이겠지만, 온스타일 를 거론하지 않고 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란 쉽지 않다. 은 뷰티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고 스튜디오에서 직접 시연하는 방식을 비롯해, 방청객을 참여시키는 형태까지 와 거의 동일한 형식의 뷰티 프로그램이다. 진행자들을 통해 구분하지 않는다면 스쳐 지나가는 화면은 착각이 들 정도로 비슷하지만 과 는 뷰티를 대하는 자세에서 차이점을 보인다. 가 스스로 아름다운 여성에 중점을 둔다면, 은 남성...

  • 경수진│<적도의 남자>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

    경수진│<적도의 남자>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

    “시완 씨와 마지막으로 촬영한 게 지원이 술 취한 장일(임시완)을 깨우는 장면이었거든요. 방송에서는 생수를 얼굴에 뿌리는 걸로 나왔지만 사실은 제가 마시던 물을 얼굴에 뿜는 거였어요. (웃음) 다행히 마지막 촬영 때는 시완 씨랑 많이 편해졌지만 그래도 얼굴에 뿜어야 하잖아요. 그 날도 너무 추웠고 팬 분들이 다 볼 텐데 너무 죄송하더라고요. 그래서 촬영 전에 시완 씨에게 “용안에 물을 좀 뿜겠습니다”라며 양해를 구했어요. (웃음) 그랬더니 시완...

  • 경수진│적도에서 온 그녀

    경수진│적도에서 온 그녀

    곱게 빗어 묶은 머리, 슬픔을 머금은 눈. 여려 보이는 한 여자가 돌로 자동차 유리를 힘껏 내리친다. 청순할 것만 같았던 부자집 아가씨 같았던 KBS 의 지원은 이 장면으로 단숨에 예상된 스펙트럼을 벗어난다. 단아하게 기타를 치는 청순가련의 여주인공 같지만 이내 당돌한 연설로 관객들을 휘어잡는 모습은 세상 무서울 것 없는 말괄량이 소녀같고, 아버지 앞에서는 예쁜 딸이지만 몰락한 집안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하며 눈에서 불꽃을 튀긴다. 이런 다양한 매...

  • <스타에게 다가가는 거리 KM>, 특별하지 않아도 보게 만드는 힘

    <스타에게 다가가는 거리 KM>, 특별하지 않아도 보게 만드는 힘

    온스타일 밤 11시 10분 눈이 번쩍 뜨일 만큼 새로운 내용도, 깨알 같은 에피소드나 비하인드 스토리도 없다.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들을 모아 짜깁기 할 뿐이다. 심지어 당사자의 인터뷰도 예전 것을 재활용한다. 매주 한 명의 남자 스타를 선정해 그에 대한 모든 것을 파헤치는 (이하 )는 이렇듯 단순한 정보 집약성 프로그램이다. 빅뱅의 탑이 주인공이었던 어제의 방송 역시 그의 어린 시절과 가족, 데뷔 전 언더그라운드에서 TEMPO라는 이름으로 ...

  • <패션왕>, 사각관계로 반전을 노린다

    <패션왕>, 사각관계로 반전을 노린다

    다섯 줄 요약 복잡한 사각관계가 본격적으로 예고됐다. 만취한 안나(권유리)를 데려다주던 영걸(유아인)은 재혁(이제훈)과 마주치고 재혁은 가영(신세경)의 디자인을 사기로 한다. 자신의 디자인에 만족하지 못하는 재혁과 주위의 시선에 안나는 점점 예민해지고, 컬렉션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에 조급해진 재혁은 가영의 디자인을 안나 이름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한다. 한편, 재혁에게 받은 돈으로 빚을 갚은 영걸은 '영영 어패럴'을 창립해 태산(이한위)에게...

  • <사랑비>, 진부할 수밖에 없는 이유

    <사랑비>, 진부할 수밖에 없는 이유

    3회 KBS2 월-화 밤 9시 55분 “저희 그런 게 아니라… 그런 게 아니거든요.” 서울행 막차마저 놓친 주제에, 역전 여관에서 하룻밤 자고 가라는 여관 주인의 권유를 인하(장근석)는 단호하게 거절한다. 윤희(윤아)에 대한 자신의 마음은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사랑과 육체적 욕망을 엄격히 분리하는 속 첫사랑은 순수하다 못 해 고결하다. 인하는 윤희의 사랑을 확인하고도 감히 입술에 키스하지 못 하고 간신히 볼에 입 맞출 정도다. 그리고 ...